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전시
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전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3.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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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원 작가가 선보이는 '꽃'과 함께 하는 이웃들과의 소통 보여줘
 

서울시가 오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전시를 연다.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전시는 서울 곳곳에 버려진 화분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해 이웃들과 함께 꽃을 심으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생기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기록해 온 허태원 작가의 작업이다.

작가는 '꽃'을 매개로 동네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개인들에게 공동의 목표와 희망을 심어주면서 우리의 삶 자체가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주인 없는 플라스틱 화분에 정성을 다해 꽃을 심는 아이, 작가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왜 이런 일을 하냐'는 할머니와 건물 옥상, 경찰서 앞 화단 등에 주민들과 함께 공동의 정원을 만들며 '내가 아닌 우리'의 꽃밭을 만드는 과정 등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예술교육 프로그램‘하늘공동정원 만들기’가 총 4회(4월 4일, 6일, 11일, 13일) 운영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를 통해 총 40팀(가족)을 모집하며 참가자들의 소망이 담긴 꽃화분들은 시민공동작품으로 구성되어 전시공간 내 설치된다.

참가비용은 가족당 1만원(재료비)이며,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yeyak.seoul.go.kr ▸ 교육 ▸ 서울시청 또는 하늘광장갤러리 검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총무과(02-2133-5641)로 하면 된다.

한편 하늘광장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총 5건의 전시를 열 예정이다. 4계절의 변화를 주제로 따뜻한 도시를 위한 아름다운 '공존공생'을 표현할 Beyond 그룹의 '사미인곡'(3.9~5.8), 1인 가구의 삶을 재조명하며 1인 가구 사진관을 운영하는 시민참여형 프로젝트 BBREKA 그룹의 '1인가구사진관738'(7.17~8.25), 서울의 풍경에 대한 연구와 기록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풍경'을 시도하는 이시내 작가의 '사춤치기'(9.4~10.27), 서울의 지도 형태를 띤 구조물 안에서 그림자놀이 체험을 통해 '서울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는 우정아 작가의 '로프트:서울'(11.6~’18.1.12) 전시가 차례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청사 내 예술작품을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시민 대상 작품해설 서비스 ‘숨은그림찾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도슨트와 함께 하늘광장갤러리를 포함해 1층 로비의 시립미술관 소장품,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복도갤러리 등을 투어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1시간 코스로 진행되고,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yeyak.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상반기 시범운영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하반기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