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공개홀 개관 기념 '명인, 백년' 개최
국악방송 공개홀 개관 기념 '명인, 백년'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3.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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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맞은 명인들 재조명하는 무대,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도 마련

국악방송 공개홀 개관을 기념하며 국악방송이 마련한 특별공개방송 '명인 名人, 백년 百年'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명인, 백년'은 국악방송의 개국 16주년과 국악방송 공개홀 개관을 기념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명인 김소희, 박초월, 이은관, 함동정월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제자들과 더불어 젊은 예인들의 무대를 통해 명인들의 음악을 후세로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대간의 교감을 표현한다.

▲ 박초월 명창(왼쪽)과 이은관 명창 (사진제공=국악방송)

공연은 방송인 이상벽의 진행으로 명인들의 인생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가는 토크콘서트로 펼쳐진다. 먼저 27일 첫 무대는 판소리 명창 박초월 편으로 선생의 아들인 조통달 전북도립국악단 창극단 단장과 국악인 유태평양이 함께 출연해 대를 이어가는 소리와 세대가 조화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8일은 배뱅이굿의 명인 이은관 편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김경배와 재담의 명인 김뻑국 선생이 이은관 명인과의 추억을 들려주며 29일은 판소리 명인 김소희 편으로 국가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신영희와 제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30일은 가야금 명인 함동정월 편으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윤미용과 정회천 전북대 교수가 출연하고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권송희(판소리), 김효정(가야금병창), 이나라(서도민요) 등 명인들의 음악의 맥을 잇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국악방송 라디오(서울지역 FM 99.1MHz, 그 외 지역 홈페이지 참조)와 웹 TV(http://www.gugakfm.co.kr)를 통해 생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국악방송 공개홀은 60석 규모의 목조 디자인과 자연음향을 지향하며 설계돼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앞서 '바투의 상사디야'와 '솔바람물소리'의 프리오픈 공개방송이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