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에 풍년 들겠네!
‘토지’에 풍년 들겠네!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8.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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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 주무대 악양 무딤이들, 하동군의 방제시스템으로 풍년 예약...황금들판 고향정취 물씬 풍기는 관광자원으로 육성

 하동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전면적인 '단 한번 방제시스템'을 도입, 병해충을 줄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무딤이들 전경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약양 무딤이들은 해마다 문고병을 비롯 각종 병해충 박멸을 위해 작년 기준 병충해 방제를 4회 이상 실시하는 등, 그렇지 않아도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허덕이던 농민들의 어깨를 한층 더 부담스럽게 했다.

 이에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광역단지인 이곳을 수시로 예찰하는 등 방제대책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방제로 수확기까지 병해충 예찰만 철저히 하고 태풍만 없으면 올가을에는 그야말로 황금물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악양 무딤이들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부는 “작년에는 흰잎마름병과 문고병 등 병해충 방제를 4회 이상 했는데 비해 올해는 단 한번 방제로 병해충이 크게 줄었다”며 “젊은 사람이 많이 없는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감안 할 때 인력과 농약대가 많이 줄게 되었다“고 말하며 선진농업시책에 감사했다.

 또한 악양면장(문찬인)은 “단 한번 방제시스템 도입으로 단계적으로 친환경인증을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며 “농민들 모두 단 한번 방제로 비용과 노동력이 절감 되어 농민들의 어깨가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무딤이들은 오는 9월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를 비롯하여 10월에 개최되는 토지문학제와 11월의 대봉감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최참판댁과 무딤이들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로서 문학의 메카이자 하동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되어 매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중요한 곳이다,

 하동군은 최참판댁과 무딤이들을 악양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계속 육성하는 한편, 이를 위해 무딤이들 13km의 전 농로와 악양천 제방 전 구간인 3km에도 코스모스를 심어 악양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고향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