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캠버전 동영상 유출
'해운대' 캠버전 동영상 유출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08.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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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개봉에 앞서 큰 타격, CJ 강력 대응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의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에 유출됐다.

DVD급은 아니지만 일반 캠코더로 찍은 것보다는 훨씬 화질이 좋다는 이 동영상 파일은 P2P 사이트에서 시시각각 퍼지고 있어 지난 25일 중국에서 개봉한 데 이어 미국과 동남아 등에서 개봉을 앞둔 '해운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CJ 관계자는 '경찰 수사를 통해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형사 처벌을 취할 것'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매우 참담하고 침통한 심정이다. 어려운 시기에 1000만 영화의 탄생이 한국영화 발전과 세계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소수의 비도덕적 행위로 인해 한국 영화계가 국내외적으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다운 받는 사람도 처벌할 것이라는 CJ의 강력 대응에 일부 네티즌이 ‘과잉 대처다’, ‘이정도 유출이야 언제나 있는 일 아니냐’며 불만성 글을 올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국익에 불이익을 준 행위’, ‘나라 망신’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이런 화질은 일반인이 아닌 영화 관계자에 의해 나온 것 아니냐’며 영화 관계자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