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찾아가는 문화행사' 26일부터 실시
한예종 '찾아가는 문화행사' 26일부터 실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4.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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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제작 우수콘텐츠를 문화 소외지역 직접 찾아 공연하는 '대국민 예술 환원 프로젝트'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학내에서 제작된 우수콘텐츠를 전국의 소외지역 및 계층에게 보여즈는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실시한다.

'찾아가는 문화행사'는 한예종이 매년 선보이는 500회의 다양한 예술콘텐츠 중 우수콘텐츠를 엄선해 공연장이 없는 곳, 시설이 낙후된 산간오지 등 문화예술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직접 방문해 공연하는 대국민 예술 환원 프로젝트로 올해로 17년째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이 행사는 한예종의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직접 관객들과 소통하며 예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얻게 되고, 지역사회는 참신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예종 필락팀의 <손 없는 날>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26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들로 구성된 한예종 출신의 젊은 연희자 단체 '필락팀'의 <손 없는 날>이 인천중구노인복지관, 효성노인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각 지역의 사물놀이와 삼도굿, 탈춤, 풍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객들과 소통하게 된다.

이어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남 고흥의 남포미술관에서 시작해 청주의 오창도서관, 충남 아산의 텃밭인문학 작은 도서관의 앞마당까지 지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평화의 클래식 음악회'가 시작된다.

세계의 명곡을 팝페라의 형식으로 대중들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Pace Voice팀과, 리베리 탱고, 슈퍼마리오 주제곡 등 남녀노소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곡을 편곡해 선보이는 Kins Saxophone Quartet팀이 각 30분씩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1시간 공연으로 진행한다.
 
박상현 공연전시센터장은 “찾아가는 문화행사는 순수예술을 접하기 힘든 소외 지역 및 계층에게는 문화향유권의 증대와 지역의 문화예술의 갈급함을 해소하고, 학교에서는 전문교육을 받고 이제 시작점에 놓인 젊은 예술가들이 다양한 예술현장을 경험해 예술역량강화를 도모하는 선순환 시스템의 프로그램”이라면서 “올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유랑예술단의 수준높은 공연을 동네 마을회관이나 노인복지관에서 편하게 관람하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