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발레 공연의 감동을 무대 밖으로 옮겨놓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5월 2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발레를 테마로 한 전시회 '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이하 '발레리나')를 연다.
그동안 발레를 테마로 한 사진전시나 부대행사 및 콜라보 형태의 전시는 있었지만, 발레 자체를 전면에 내세워 사진과 영상, 의상, 무대장치 등 다양한 기록물을 총망라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심청>,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지젤>을 전시 공간으로 옮겨 총 7개 테마관과 특별관으로 나누어 실제 새의 깃털로 제작한 무대의상과 무대장치 및 소품을 통해 객석에서 만나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쉽게 접하기 힘든 초연 및 해외 공연포스터와 사진들을 통해 한국 발레의 역사를 직접 전하게 된다.
특별관은 초연 당시 사진, 영상, 포스터, 무대의상으로 조성된 <심청> 특별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을 33년간 이끌며 한국 발레사와 함께 한 문훈숙 단장의 기록들을 담은 특별관이 마련된다. 마린스키발레단의 1989년 <지젤> 공연 영상과 문 단장이 실제로 착용한 무대의상과 토슈즈, 애장품 등이 선보이며 주역으로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3층 테마관에서는 발레 동작들을 쉽게 설명한 영상자료와 작품별 실황 하이라이트를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을 별도로 마련해 발레 공연을 더 가까이서 유쾌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한편 전시기간 중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부터 8일까지 탄산수 및 음료가 무료 제공되며 '컨투어 드로잉'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