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베스트 컬렉션Ⅲ-오케스트라 아시아’
국립국악관현악단‘베스트 컬렉션Ⅲ-오케스트라 아시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4.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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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아시아 주요 작품 재해석한 오마주 공연, 다음달 12일 해오름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베스트 컬렉션Ⅲ-오케스트라 아시아’가 오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베스트 컬렉션'은 창단 이래 정통과 파격으로 국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5년부터 매년 이어가고 있는 시리즈로 올해는 1993년 창단된 한중일 민족악단‘오케스트라 아시아’의 주요 작품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음색으로 재해석하는, 오케스트라 아시아에 대한 오마주로 꾸며진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제공=국립극장)

오케스트라 아시아는 한국 중앙국악관현악단 박범훈, 중국 중앙민족악단 류원진, 일본음악집단 미키 미노루 등 한중일 대표 음악가들이 연합해 만든 세계 최초의 아시아 민족악단이다.

창단 당시 각 나라의 음악 어법이 달라 합주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각국 전통음악의 공통분모를 연구해 수준 높은 창작곡을 세상에 내놓았고 '세계 속의 아시아 음악'으로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들의 다양한 시험은 국악기 계량과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을 높었고 전통음악에만 치중했던 한국 연주자들에게 창작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으며 1995년 창단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밑거름이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초창기 연주 작품 중 각국의 전통문화를 가장 잘 반영한 다섯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1994년 초연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박범훈 작곡의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와 중국 탕젠핑 작곡의 마두금 협주곡 ‘원’, 일본 규슈지방의 전래 민요를 바탕으로 한 나가사와 가쓰토시 작곡의 ‘히나우타’, 음악으로 아시아의 화합을 꿈꾼 일본 작곡가 미키 미노루의 가야금 협주곡 ‘소나무’ 등을 들려준다.
 
현재 일본음악집단의 지휘자이자 오케스트라 아시아 재팬의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 중인 이나다 야스시가 지휘를 맡고 중국 네이멍구 출신의 마두금 연주자 나르쑤,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단원 문양숙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문양숙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미키 미노루의 ‘소나무’를 국내에 가장 많이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