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 뒷심, 600만 돌파
'국가 대표' 뒷심, 600만 돌파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08.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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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90만원, 국가대표 실제 생활 더 힘들다

▲ 영화 '국가대표'의 김용하 감독(중앙)과 영화의 모델이 된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3주 연속 예매율 1위, 역대 최고 평점 기록 등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영화 '국가대표'가 지난 29일 개봉 32일 만에 전국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는 엄청난 흥행성적을 거뒀지만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의 생활은 아직 열악한 상태다. 우리나라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는 모두 네명, 최흥철(28), 최용직(27), 김현기(26), 강칠구(25)다. 김흥수 코치(29) 역시 선수였지만 출전 선수는 네명인데 선수가 다섯명이라 코치가 됐다.

국가대표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해진 훈련장소조차 없이 그때그때 사정에 맞는 장소에서 훈련한다는 이들에게 지급되는 훈련수당은 일당 3만원, 일년을 모으면 390만원이 된다.

게다가 매달 나오는 연금 45만원도 훈련비로 쏟아부으니 실제 생계는 막노동에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영화 '국가대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쏟아지는 후원의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강칠구 선수(25)가 소속팀도 없이 2009 국제스키연맹(FIS)컵 국제스키점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강칠구는 독일 오버비젠탈에서 열린 K-95(힐사이즈 106m) 경기에서 1, 2 차 합계 203.5점으로 토마스 라크너(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