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경상도 지방관청 있던 곳 "조선 중기 관아 구성 잘 보여주는 유적"
조선시대 경상도의 지방관청이 있었던 '대구 경상감영지'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자로 대구광역시 중구 포정동에 있는 대구 경상감영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8호로 지정했다.
대구 경상감영은 조선 후기 경상도를 다스리던 지방관청으로 관찰사(지방 통치를 맡은 최고의 지방 장관)가 거처하던 곳이다.
경상도에는 조선 전기까지는 별도의 거처 없이 관찰사가 도내를 순력(감사가 도내의 각 고을을 순찰하는 제도)했지만 1601년(선조 34년)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이 곳에서 정무를 보았다.
문화재청은 "대구 경상감영지는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 위치에 잘 보존되어 있고 발굴조사 결과 감영지가 확인됨에 따라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며 사적으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대구광역시(중구)와 협력해‘대구 경상감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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