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감영지, 사적 제538호로 지정
대구 경상감영지, 사적 제538호로 지정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4.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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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상도 지방관청 있던 곳 "조선 중기 관아 구성 잘 보여주는 유적"

조선시대 경상도의 지방관청이 있었던 '대구 경상감영지'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자로 대구광역시 중구 포정동에 있는 대구 경상감영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8호로 지정했다.

▲ 대구 경상감영지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대구 경상감영은 조선 후기 경상도를 다스리던 지방관청으로 관찰사(지방 통치를 맡은 최고의 지방 장관)가 거처하던 곳이다.

경상도에는 조선 전기까지는 별도의 거처 없이 관찰사가 도내를 순력(감사가 도내의 각 고을을 순찰하는 제도)했지만 1601년(선조 34년)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이 곳에서 정무를 보았다.
 
문화재청은 "대구 경상감영지는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 위치에 잘 보존되어 있고 발굴조사 결과 감영지가 확인됨에 따라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며 사적으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대구광역시(중구)와 협력해‘대구 경상감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