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 관광객 대상 '태권도 상설공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서울 방문 관광객 대상 '태권도 상설공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04 2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권도 시범 및 창작문화 공연으로 색다른 태권도의 매력 선보여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태권도 상설공연'이 5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서울시의 태권도 공연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온 서울의 대표적인 공연으로, 올해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상설공연으로 펼쳐진다. 

▲ 태권도 공연 (사진제공=서울시)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태권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태권도 상설공연을 주말 1일 2회로 편성해 운영한다. 공연시간은 매주 금~일요일 1일 2회(13시, 15시30분) 25분씩 공연한다.

태권도의 화려한 발차기와 아름다운 품새 등 태권도의 전반적인 기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정통시범공연은 태권도 세계화에 앞장서 온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과 대한민국 태권도의 미래인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담당한다. 

이와 함께 태권도를 모티브로 뮤지컬, 사물놀이 등을 접목해 새롭게 연출한 태권도 창작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우석대학교 시범단이 선보이는 THE 태권포스‘에이지 오브 태극’은 대한민국 건국 신화를 환상적인 판타지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내 TV프로그램에도 방영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태권도 공연 후 배우들의 '송판 사인회' 등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또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요'를 주제로 평범한 회사원이 태권도를 마스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극화한 미르메 태권도 시범단의 'Step up', 우리 전통무예의 아름다움을 태권도와 접목시킨 흥문화예술협동조합의 태권도 넌버벌 퍼포먼스 '태권,대한민국'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공연 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송판격파체험,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태권도 스트레칭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공연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또 서울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를 통해 체험프로그램을 사전에 신청한 관람객에게는 'I‧SEOUL‧U'가 새겨진 태권도 도복 띠를 기념품으로 선물할 예정이다. 

외국인 대상 태권도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매주 수‧목요일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태권도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막기, 차기, 지르기 등 태권도의 기본동작과 품새, 격파까지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족단위 참여자에게는 가족간 존중과 예의범절 및 재미 위주의 교육을, 회사단위 참여자에게는 팀 빌딩을 할 수 있는 팀워크, 협동 교육 등 참가자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태권도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서울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7~8월 혹서기에는 남산골한옥마을을 벗어나 서울시 관광명소에 직접 찾아가서 함께 즐기는 길거리공연을 진행한다. 한강, 인사동, 홍대, 대학로 등지에 간이무대를 설치해 태권도로 재해석한 K-pop 공연을 선보이며 색다른 태권도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