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조, 제29회 정지용문학상 수상
시인 김남조, 제29회 정지용문학상 수상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5.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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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계'로 수상 영예 안아 "원로 시인의 깊은 사유와 고뇌 형상화"

시인 김남조 선생이 제29회 정지용문학상을 받는다.

김남조 시인은 오는 1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된다. 김 시인은 시 '시계'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 김남조 시인

심사를 맡은 김재홍 경희대 명예교수는 "생명에 대한 순응 또는 생의 쓰라린 긍정을 통해 삶의 고독과 허무를 이겨내려는 안간힘을 표출하고 있다. 원로 시인의 인생 또는 생명에 대한 깊은 사유와 고뇌를 잘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김남조 시인은 1950년 연합신문에 '성수', '잔상'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1953년 첫 시집 <목숨>을 발간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순수시인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특별상을 수상했고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시 인생 70년을 기념하는 '시와 더불어 70년-김남조 자료전'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