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나가사키현 주민, 남해군 다랭이마을 방문
日나가사키현 주민, 남해군 다랭이마을 방문
  • 홍경찬기자
  • 승인 2009.09.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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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차원의 상호교류 차원… 농어촌 관광활성화 시책, 폐교활용에 큰 관심 보여

일본 나가사키 현 주민 등 관계자 7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국가 명승지인 남해 다랭이 마을을 비롯한 남해 국제 탈공연 예술촌, 어촌체험마을 등을 잇따라 방문해 남해군의 농어촌 관광 활성화 시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 일본 나가사키현 주민들과 남해군 다랭이 마을 관계자들이 어울려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남해 다랭이 마을 주민이 일본 나가사키 현의 나가사키 시와 운젠 시 공동으로 주최한 전국 다랭이논 대회에 참여해 벤치마킹한 것이 계기가 돼 민간차원의 상호교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일본 다랭이논 학회의 나카지마 회장과 야스이 이사를 비롯하여 나가사키 현 주민 등 7명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머무르며 다랭이 마을에서 주민간담회를 갖고 주요 문화관광지를 탐방했다.

이들 방문단은 남해 국제 탈 공연 예술 촌을 견학한 후 남면 가천 다랭이 마을을 둘러보았고, 두레방에서 만찬을 한 후 늦은 시간까지 마을주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민박농가체험을 가졌다.

이들은 다랭이 마을의 친환경농업과 마늘저장시설인 개량곳간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농촌관광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마을소득이 높아진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금산 보리암과 해오름 예술촌을 관람하고 신흥 해바리 마을에서 어부체험 시간도 가진 한 일본 주민은 “일본은 농촌이 고령화되고 폐교가 늘어 고민인데 남해군의 국제 탈공연 예술촌과 해오름예술촌의 폐교 활용은 훌륭했다”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고 “폐교 이용에 대해서 우리도 앞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다랭이논 학회 나카지마 회장은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전국 다랭이논 대회에 남해군 주민들이 많이 방문해 줄 것과 함께 앞으로도 상호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빍혔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