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5.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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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선고' 의정부경전철 운영 활성화의 생활예술 거점 마련 위해 추진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최근 파산 선고를 받은 의정부경전철의 위기 극복을 위한 범시민 문화예술 참여프로그램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이하 <경전철 칸타빌레>)를 시작했다.

<경전철 칸타빌레>는 의정부경전철 운영 활성화와 지역 생활문화예술 거점 공간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경전철 주요 역사 6곳에서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 문화예술 참여프로그램을 열게 된다.

▲ 지난 27일 의정부경전철 어룡역에서 열린 <경전철 칸타빌레> 행사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지난 27일 의정부경전철 어룡역 인근 공원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예술장터(플리마켓)와 테마공연 등 주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경전철 칸타빌레의 메인 행사장격인‘예술장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 공방과 생활예술동아리들이 참여하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예품과 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으로 꾸며진다.

테마공연 역시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국내 1호 버블아트 선구자인 버블드래곤이의 환상적인 비누방울쇼와 함께 힐링밴드 '여자들 피리피그'가 아일랜드 전통음악으로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펼치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는 6월 24일 의정부경전철 회룡역에서 진행되는 6월 행사에는 본격적인 <경전철 칸타빌레>의 주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예술장터, 테마공연을 비롯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예술인, 생활예술동아리들의 차량 내 1인 공연 '원맨쇼', 지역 명사와 아티스트로 구성된 '수호천사DJ'가 안내하는 경전철 차량과 플랫폼 안내방송 등 의정부경전철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또한 경전철 차량 래핑과 플랫폼 트릭아트 등 설치미술로 경전철을 '움직이는 공공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의정부경전철이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는 등 향후 사태수습에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경전철 칸타빌레>가 지역의 현안을 시민들과 함께 헤쳐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문화예술이 갖는 사회적 가치가 시민들의 참여와 만나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길 희망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전철 칸타빌레>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의정부경전철 주요 역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또는 전화(031-825-5832, 5839)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