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랍영화제 개막 '앗살라무 알라이쿰!'
제6회 아랍영화제 개막 '앗살라무 알라이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6.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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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12편의 아랍영화 상영

제6회 아랍영화제가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6.2~4)에서 열린다.

아랍영화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아랍영화를 매년 소개하는 영화제로 12편의 아랍영화를 소개하며 특히 올해부터 서울, 부산과 함께 광주에서도 영화제를 열어 외연을 넓혔다. 올해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앗살라무 알라이쿰!(신의 평화가 당신에게 있기를)'이다. 

▲ 제6회 아랍영화제 개막작 <결혼 대소동> (사진제공=아랍영화제)

개막작은 소피 부트로스 감독의 레바논 영화 <결혼 대소동>이다. 시리아의 폭격으로 죽은 남동생을 20년간 잊지 못하는 주인공 테레즈가 딸의 상견례날, 딸의 남자친구가 시리아인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들을 그린 이 영화는 레바논과 시리아, 두 나라의 앙금을 개인에 투사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지만 결국은 화해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한다.

다양한 아랍국가의 개성 강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아라비안 웨이브' 섹션에서는 최신 아랍영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무르시 대통령에 대한 시위가 끊이지 않았던 2013년 이라크를 다룬 다큐멘터리 <충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참혹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가자 서핑 클럽>, 아랍에미리트의 감독 알리 F. 무스타파가 <컨저링>,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한 <세상의 끝> 등이 소개된다.

또 세계 영화제가 주목하고 있는 올리베르 락세, 모하메드 벤 아티아, 솔린 유수브, 모하메드 알리 엘 마즈부드의 작품들이 한층 높아진 아랍영화의 미학적, 예술적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아랍 거장을 소개하고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지는 '아랍 필름 마스터'에는 이집트 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영화를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을 만나게 된다.그의 대표작인 <냇물과 들판, 사랑스런 얼굴들>, <혁명 이후>, <세헤라자데, 내게 말해줘>가 상영되고 감독과 관객들이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오는 4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개막작 <결혼 대소동>에 출연한 배우 줄리아 카사르와의 '오픈 토크'가 열리고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도 놓치기 아까운 행사다.

한편 아랍영화제 상영작은 모두 무료료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