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흰민들레, 지화자!
토종 흰민들레, 지화자!
  • 홍경찬기자
  • 승인 2009.09.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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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민들레’ 경남도 새 농가소득원 육성대상 최우수작으로 뽑혀

 토종 농산물을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육성시키 위한 토종 특화시책 개발 아이디어 발표대회에서 함안군 농업기술센터의 ‘토종 흰민들레 개체 보전 상품화 육성 방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남도는 토종 특화시책 개발을 위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창원시 사림동 경남공무원 교육원 대강당에서 전 시ㆍ군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ㆍ군 토종농산물 시책개발 아이디어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 함안군 농업기술센터의 토종 흰민들레 상품화 육성 방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함안 농업기술센터 강복균 지도관의 ‘토종 흰민들레 개체 보전 상품화 육성’과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의령 농업기술센터(노익환 주무관)가 ‘토요애 돌미나리 명품화 사업’, 하동 농업기술센터(박종두 지도사)의 ‘경관보전 작물과 연계한 토종 농산물 재배’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함양 농업기술센터의 ‘토란 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합천 농업기술센터의 ‘메밀 공동생산 기반 확충’, 진주 농업기술센터의 ‘진주 토종오디 특화품목 육성 방안’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발표대회는 사라져가는 토종 농산물을 보존ㆍ육성하고 토종 농산물의 잠재적 가치를 발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국제 곡물가 급등과 곡물파동 이후 세계 각국이 자국의 농산물을 보호하고 있는 가운데 순수 토종 농산물을 지난해 7월 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 토종 농산물 보존ㆍ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시책 개발 우수사례는 18개 시ㆍ군에서 지역의 특성과 향토성을 살려 제출한 내용을 1차적으로 대학교수ㆍ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서면심사를 실시해 발표대상 10개 시ㆍ군을 선정했다.

 경남도는 토종 농산물인 토란ㆍ메밀ㆍ율무ㆍ도라지ㆍ민들레ㆍ연ㆍ돌미나리 등 7종에 대해서는 올해 1차적으로 토종 농산물 시범사업으로 토종 농산물 보존ㆍ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양성하고 있다.

▲ 토종 흰민들레 농원
 특히 농가에서 1차 토종 농산물로 선정된 토란 등 7종을 재배하다가 산지 가격이 최근 2년간 평균가격 미만으로 떨어지면 농가 소득보전 차원에서 차액을 보전해주는 소득보전 직불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남도는 1차적으로 토종 농산물로 선정된 7종 운영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토종 농산물 시범대상 작목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토종 농산물 보존 육성사업과 농어촌 체험마을 육성, 전원마을 조성, 1지역 1명품 사업 등과 연계해 농가소득을 올려나갈 것이다”면서 “지역대표 토종브랜드로 육성하고 문화이벤트나 도농 교류사업과도 연계해 기능성 가공식품으로 개발하는 등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