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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뮤지컬영화들이 온다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고전 뮤지컬 영화, 영화와 공연의 조화, 사전제작지원 창작 중단편 영화 등 선보여
2017년 06월 21일 (수) 18:04:31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오는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충무아트센터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다.

지난해 시작된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세계 유일의 뮤지컬영화제로 뮤지컬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상영작들에 담아냈다.

특히 고전 뮤지컬 영화를 시작으로 올해 큰 인기를 얻으며 뮤지컬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 <라라랜드>, 그리고 뮤지컬영화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최신작들과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한국의 단편 뮤지컬영화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 뮤지컬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이끄는 사람들. (왼쪽부터) 김승업 공동조직위원장, 이명세 조직위원, 김홍준 예술감독, 홍보대사 아이비, 이장호 공동조직위원장, 배창호 조직위원, 유희성 조직위원

김홍준 예술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론칭데이'(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회는 <청춘의 십자로> 등 인기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자체 기획이라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영화로 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면서 "규모는 적어도 자체 기획을 늘리고 특히 '충무로 리와인드' 섹션이 커지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밥 포시' 특별전, 고전 뮤지컬과 신작의 어우러짐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고전 뮤지컬 영화들을 만나는 '클래식'과 하나의 뮤지컬을 영화와 공연실황으로 즐기는 무비 패키지 '트윈픽스', 영화를 보며 코러스와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얼롱 침프', 뮤지컬 영화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탤런트 M&M' 섹션으로 정리할 수 있다.

2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열리며 '댄스컬 올 댓 포시'가 개막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는 올해 탄생 90주년을 맞은 뮤지컬영화의 거장 밥 포시에게 헌정하는 작품으로 '포시 스타일 오디션'에서 선발된 댄서들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이어 상영되는 개막작은 1927년 '오리지널' 무성영화 <시카고>에 라이브 공연이 더해진 <무성영화 라이브:시카고 1927>이다. 무성영화에 조윤성 재즈 피아니스트가 1920년대 재즈스타일을 재현하기 위해 창작한 음악을, 30인조로 구성된 '조윤성 세미-심포닉 앙상블'이 라이브로 선보인다.

   
▲ 개막작 <무성영화 라이브:시카고 1927> (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30일 폐막식에서는 지난 2010년에 열린 <레미제라블:25주년 특별 콘서트>가 국내 최초로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25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 공연은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이 펼치는 공연 자체도 훌륭하지만 편집을 통해 재구성된 영상이 여러 출연자들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주며, 특히 1985년 초연 당시 연기했던 배우들의 앵콜 무대와 원작자들의 감사 인사 등이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 영화제는 밥 포시를 기념하는 특별 섹션 '올 댓 포시'가 선보인다. 개막작인 <무성영화 라이브:시카고 1927>을 비롯해 <캬바레>, <레니>, <올 댓 재즈> 등 그의 대표작이 상영되며 그의 브로드웨이 대표작을 롭 마샬 감독이 영화로 연출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시카고>도 상영된다.

세계 각국의 뮤지컬 및 공연예술 관련 신작영화 쇼케이스인 '더 쇼' 섹션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스페인 영화 <앳 유어 도어스텝>과 호주 영화 <이모 더 뮤지컬>이다.

<앳 유어 도어스텝>은 서정적인 선율에 비판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아낸 수작이며 호주의 틴에이지 락 뮤지컬 <이모 더 뮤지컬>은 하드코어 펑크에서 파생된 음악 장르인 '이모코어' 장르 속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성장드라마로 2017년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한 작품이다.

또한 프랑스의 파니 장-노엘 감독이 여러 대륙의 나라들을 찾아가 그곳의 고유한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무브! 댄스 유어 라이프>가 상영되며 최근 흥행으로 뮤지컬영화의 부활을 알린 <라라랜드>와 <씽>,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열연을 펼쳤던 <미스 사이공:25주년 특별공연>도 뮤지컬 팬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 폐막작 <레미제라블:25주년 특별 콘서트> (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하나의 뮤지컬을 영화와 공연 실황으로 즐기는 무비 패키지 '트윈픽스'는 올해 <레미제라블>을 선정했다. 올해 다시 극장에 선을 보이는 2012년작 영화 <레미제라블>과 폐막작으로 선정된 <레미제라블:25주년 기념 콘서트>를 극장의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

고전 뮤지컬영화를 소개하는 '클래식'은 올해 다양한 영화들이 선보인다. <사랑은 비를 타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쉘부르의 우산>, <파리의 미국인> 등 이름만 들어도 장면과 노래가 떠오를 고전들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벨벳 골드마인>, <헤어>, <토미> 세 편을 심야상영으로 만날 수 있으며 <헤어>를 만든 밀로스 포먼의 또다른 대표작인 <아마데우스>가 세시간 분량의 감독판으로 선을 보인다.

클래식 상영작들의 공통점은 <라라랜드>가 직간접적으로 오마주한 작품들이다. 김홍준 예술감독은 <라라랜드>가 중심인지를 묻는 질문에 "1회 영화제때만 해도 사람들이 뮤지컬영화가 뭔지 궁금해할 정도로 주변에 머물러 있었는데 <라라랜드>의 흥행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그 영화의 형식이나 정서에는 고전 뮤지컬에 대한 향수와 오마주가 있다"고 답했다.

<라라랜드> 보며 떼창을, 영화와 국악 공연을 한번에

이 <라라랜드>를 보면서 영화 속 노래를 크게 따라부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싱얼롱 침프'가 그것이다. 영어와 한글 자막이 동시에 제공되면서 관객들은 코러스와 함께 '떼창'을 하거나 자유롭게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 '싱얼롱 침프'는 7월 2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9일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다.

한국고전영화에 무대공연을 접목한 '충무로' 오마주 프로그램인 '충무로 리와인드'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대괴수 용가리>가 스크린에 선보인다. 이 영화는 아쉽게도 국내에 완전판이 남아있지 않아 영어 더빙판으로 한글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다.

역시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한국 최초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는 젊은 국악인들에 의해 가족 뮤지컬영화 <씨네라이브:흥부와 놀부>로 재탄생된다.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연출하고 시인 오은이 각색했으며 영화와 함께 거문고, 타악 연주와 사운드 퍼포밍을 바탕으로 재담소리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국악 프로젝트 앨범 '판소리 춘향가'를 발표한 두번째달의 '판소리 춘향가'도 관심을 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춘향뎐>에 두번째달의 라이브 공연이 함께하며 색다른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호주 뮤지컬 영화 <이모 더 뮤지컬> (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서 눈여겨봐야할 섹션은 멘토와 함께 하는 뮤지컬영화 사전제작지원작을 상영하는 '탤런트 M&M'이다. 전계수 감독, 민용근 감독, 권호성 뮤지컬 연출가 등이 각각 영화의 멘토 역할을 한 4편의 중단편 뮤지컬영화들은 우리의 창작 뮤지컬영화의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작품성 여부를 떠나 주목해야하는 부분이다. 이 영화들은 7월 26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다.

"관객들이 극장 나서며 웃음짓는 영화제"

김승업 공동조직위원장은 "지금의 추세라면 뮤지컬영화라는 새로운 장르가 생겨날 것이고 뮤지컬 영화인이 등장할 것 같다. 충무로라면 영화로 대변되던 시절이 있었다. 충무로라는 지역성, 뮤지컬이라는 장르성이 만나고 그 복원이 시간이 지날수록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호 공동조직위원장은 "적은 예산으로 가장 알차게 만든 영화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보고싶은 영화들로 가득 차서 가장 알차게 보낼 것 같다. 갈수록 관객 여러분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 믿는다. 지난해와 다른 이번 영화제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홍준 예술감독은 "뮤지컬은 해피엔딩이다. 우울한 이야기가 없고 처음부터 관객들에게 환상을 주는 것이기에 극장에서 영화를 본 이들이 미소를 짓게하는 영화제"라면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과 멀티플렉스, DDP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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