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명곡 ‘송 오브 아리랑’, ‘한강 칸타타’
창작 명곡 ‘송 오브 아리랑’, ‘한강 칸타타’
  • 정호연 기자
  • 승인 2017.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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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포 중심 세계 레퍼토리로 확산되는 추세

한류바람을 타고 해외에서도 이제는 ‘가요무대’가 아닌 ‘K- 클래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2014년 스페인에 이어 캐나다 밴쿠버에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송 오브 아리랑’이 이번엔 오는 9월 2일에는 호주 퀸즈랜드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한다. 또 9월 24일에는 창원 쇼콰이어합창단이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의 ’송 오브 아리랑' 은 2013년 국립합창단 40주년 기념 위촉으로 되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초연(初演)됐다.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 모누멘탈(Teatro Monuental) 극장에서 임재식 지휘의 밀레니엄합창단이 이곳 국영 rtve에 의해 스페인 전역에 방송되면서 국제적인 신뢰를 얻었고 외국인들이 우리말로 한복을 입고 부르는 아리랑에 감동했고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 오브 아리랑' 공연

칸타타 송 오브 아리랑 9월 호주와 창원, 한강 칸타타 안양과 춘천

아울러 지난해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도중 지휘자가 쓰러져 화제가 되었던 ‘칸타타 한강’은 올해 9월 24일 안양시립합창단(지휘, 이상길)과 서울시합창단이 11월 30일엔 춘천시립(서울시합창단, 강릉시립/ 지휘, 임창은 )에서 각각 전곡(全曲) 공연을 갖는다.

그간 서양 레퍼토리에 심하게 기울었던 레퍼토리 편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우수 명작(名作)으로 검증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탁계석 평론가는 “우리 정체성을 나타내면서도 세계무대에서 각광받을 수 있는 작품성의 개발을 위해 보다 전진적인 자세가 필요한 때‘ 라며 해외에서 우리 레퍼토리를 원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