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아우르는 입체적 회화, 홍정욱 개인전 'INFILL'
공간을 아우르는 입체적 회화, 홍정욱 개인전 'INFILL'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7.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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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익숙함' 보여주는 작품들 전시, 다음달 31일까지 소피스 갤러리

홍정욱 개인전 <INFILL>이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역삼동 소피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홍정욱 작가는 회화의 한계, 정형화된 사각 프레임에 대한 실험으로 공간을 아우르는 '입체적 회화'를 표방한다. 캔버스의 기본 구성인 나무와 천의 반복적 해체와 재구축을 통해 기존 회화와 전혀 다른 그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그는 '낯선 익숙함'으로 '기본'을 향한 작가의 오랜 연구이자 시각의 한계 및 개개인의 관념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 acrylic color, wire and wire clothing on circle-birch, 85X160X8cm, 2016

전시에서 선보이는 총 22여점의 신작 및 근작들은 공간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무심하게 툭툭 던져놓은 듯한 조형 작품들로 공간 사이에 유영하는 작가의 치밀한 사색에 의해 완벽한 리듬감을 형성하고,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 언뜻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오랜 노력과 기다림이 만들어낸 완벽한 미감이 드러나는 그의 작품들이다.

소피스 갤러리 측은 "조형성을 향한 본질적인 관심이 공간을 창조적으로 채우며 '진화'되어가는 홍정욱의 작품을 통해 잊고 있었던 기본이 지닌 힘에 대해 반추할 시간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555-7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