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는 10월 12일부터 열려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는 10월 12일부터 열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7.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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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오페라 줄이는 대신 '오페라 콘체르탄테' 강화 "더 많은 공연 볼 수 있어"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다.

올해 주제는‘OPERA & HUMAN(오페라와 인간)’이며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베르디의 <리골레토>다. 이와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만국립극장이 합작한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 베르디의 <아이다>, 2009년에 초연한 창작오페라를 보완해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 <능소화, 하늘꽃> 등 고전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다.

▲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이는 오페라 <아이다>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축제 전체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있어 특히‘변화와 도약’에 방점을 찍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매주 한 편씩 다섯 편이던 메인오페라가 네 편으로 줄었고, 전에 없던‘오페라 콘체르탄테’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무대장치 등이 사라진 대신 음악자체에 집중하는 콘서트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1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퍼(Deutche Oper Berlin)와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Mörbisch Operetta Festival)이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준비하고 있다.

메인오페라와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형무대에 올리는 한편, 주중에는 네 편의 소극장 오페라를 시리즈로 준비해 100~400석 사이의 여러 극장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그동안 메인 오페라에 쏠려있던 무게 중심을 작품의 다양성 확보, 공연 횟수 확대 등을 위해 이동한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축제기간동안 더 다양한 장소에서 더 많은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축제의 시작은 대규모 야외 무료콘서트로, 축제의 마지막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한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을 앞세운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10주년 기념콘서트’로 마련해 균형을 잡았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7일 오후 4시까지‘얼리버드’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관객들은 네 편의 메인 오페라는 물론, 두 편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폐막콘서트까지 총 일곱 개 공연의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최저 7천원이라는 가격에 최고수준의 오페라와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메인작품 입장권 가격은 최고가 VIP석(10만원)부터 C석(1만원)까지 6단계,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VIP석(5만원)부터 A석(1만원)까지 4단계, 폐막콘서트는 VIP석(15만원)부터 C석(3만원)까지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오페라와 오페라 콘체르탄테의 경우 특히 3층과 4층 좌석 전석을 각각 2만원, 1만원으로 구성함으로써 관객의 부담을 줄이고 감동을 배가시키는 티켓 가격정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