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 시즌작 발표
서울시 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 시즌작 발표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09.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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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연극의 메카 드라마센터, 남산예술센터로 거듭나다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시가 임대해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으로 조성한 연극제작 전문극장 남산예술센터(옛 드라마센터)에서 '2009시즌 프로그램 라인업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문화재단 안호상 대표이사, 남산예술센터 이규석 극장장, 남산예술센터 이병훈 예술감독, 페스티벌 場의 정현욱 제작자와 5명의 연출이 참석했다.

이규석 극장장의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남산예술센터의 운영계획과 2009 시즌 프로그램 라인업 소개,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안호상 대표이사는 “공공극장으로서 연극 제작의 활성화에 기여하며 독특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극장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 안호상 대표이사가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극장 운영계획에 대해 안대표는 “교육을 겸한 제작극장으로 거듭나겠다, 2010년부터 상주예술가 제도를 통해 극작가와 연출가에게 창작 스튜디오 제공, 창작비 지원 등 창작여건을 마련해주고 상주예술가가 제안한 창작 아이디어가 프로그램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대관은 기획공연이나 공동제작 형태로 하겠다”고 밝혔다.

"예술가와 극장이 상생하는 선순한 관계 만들 것"이라고 말한 안대표는 “62년에 문을 연 명동국립극장과 남산드라마센터가 이번에 명동국립극장과 남산예술센터로 재개관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극장주의’가 재점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산예술센터의 2009 시즌 프로그램 라인업으로는 최용훈, 고선웅, 구태환 공동연출의 ‘오늘, 손님 오신다’, 박근형 연출의 ‘바다거북의 꿈’, 복합장르 축제인 ‘FESTIVAL 場’, 상해연극예술센터 제작의 ‘선비와 망나니’, 안경모 연출의 ‘길삼봉뎐’, 이성열 연출의 ‘운현궁 오라버니’, 마지막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드라마 콘서트 ‘정말 별 일 없었는지’가 있다.

설명하고 있는 장기하

질의응답에 응한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드라마 콘서트 ‘정말 별 일 없었는지’에 대해 “1집 마무리 활동을 하면서 뭔가 내용과 의미가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극이 중심은 아니지만 무대 요소 등에 의해 충분히 연극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 밝혔다.

남산예술센터는 오는 11일 개관하며 공동창작 프로젝트 ‘오늘, 손님 오신다’가 시즌개막을 알릴 첫 공연이 될 것이다.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