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소재 '백인제가옥', 8월말까지 주말 야간 개장
북촌 소재 '백인제가옥', 8월말까지 주말 야간 개장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7.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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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서울 상류층 생활 엿볼 수 있는 대형한옥 "여름밤 특별한 추억될 것"

북촌에 소재한 '백인제가옥'이 매주 주말 야간 개장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31일 "여름철 폭염으로 낮시간대 관람이 어려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역사가옥박물관 백인제가옥을 8월말까지 매주 주말마다 야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방시간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까지이며 7시 40분이 입장 마감 시간이다.

▲ 백인제가옥 사랑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22호인 백인제가옥은 1913년에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북촌에서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가옥이자 유일하게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한옥으로 북촌의 한옥 문화와 더불어 일제 강점기의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형한옥이다.

전통 한옥과는 달리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됐고, 일본식 다다미방을 둔 근대 한옥으로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안채 일부는 2층으로 건축됐다. 또한 최근에는 2대 소유주였던 최선익 씨가 생전에 실제로 사용하였던 가구들을 새롭게 전시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그동안 백인제가옥에서 북촌음악회 등 특별한 행사가 열릴 때마다 아름다운 전경을 보려는 방문자 수가 기록적으로 많았고, 기대감에 부풀어 방문을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면서 "연인들의 달빛 데이트와 가족 나들이 명소로,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은 예약이 필요 없는 자유관람과 사전 예약이 필요한 안내원의 해설(평일 4회·주말 6회, 소요시간 30분) 관람이 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