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역사의 문이 열린다 !
가야, 역사의 문이 열린다 !
  • 박희경 기자
  • 승인 2009.09.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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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제4의 제국 가야'… 왕궁ㆍ귀족촌ㆍ서민촌ㆍ철의 정원ㆍ가야체험 등으로 역사 재현

  김해시는 `제4의 제국` 가야를 재현한 가야역사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2월  진입도로ㆍ주차장, 상ㆍ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했고 4월 7일 2000명의 지역주민과 함께 기공식을 가졌다.

▲ 2011년 3월 완공 예정인 김해시의 가야역사테마파크 조감도

가야왕궁이 들어설 곳은 어방동 분성산 일원으로 총사업비 532억 원을 투입하여 201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기초공사가 완료되었고 지난 8월 31일부터 현장에 목재를 반입하여 본격적인 건축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왕궁과 함께 1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귀족촌과 서민촌 조성도 9월 중으로 기초 공사를 완료하고 10월부터는 상부 건축물에 대한 시공에 착수하여 올 12월까지는 공사가 완료될 계획이다. 

가야역사테마파크는  500여 년 동안 번영을 누렸던  가야의 각종 기록과 수로왕릉ㆍ수로왕비릉ㆍ대성동고분군ㆍ봉황동유적 등의  유적ㆍ유물을 바탕으로 숨겨진 가야의 도시를 재현할 예정인데, 현재 교역촌ㆍ가야생활촌ㆍ철광산ㆍ가야놀이마당ㆍ철의 정원 등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교역촌에는 가야와 교역했던 중국과 일본, 인도관을 비롯한 김해의 명품관과 특산품점을 설치하고 가야생활촌에는 왕궁ㆍ귀족ㆍ무사ㆍ서민촌 등 가야시대 서민과 귀족들의 생활상을 담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철기문화의 발상지를 표현하기 위해 철광산과 철의 정원, 신비의 정원, 청동기 유적 복원도 병행할 예정이며, 어린이들을 위한 가야체험 놀이시설도 설치해 온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가족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타 자치단체에서 많은 사업비를 들여 제작하여 드라마 촬영 후에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임시세트장과는 달리 비슷한 사업비로 역사성을 갖춘 영구 건축물을 건축, 드라마 촬영장과 테마파크의 기능을 함께 충족할 수 있도록 한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연말부터는 MBC 방송국의 대하사극 `제4의 제국`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고, 내년 봄부터는 위대한 가야의 역사가 국내외에 방영됨으로써 가야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해 앞으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김해시민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