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바닷가가 깨끗한 이유는?
철지난 바닷가가 깨끗한 이유는?
  • 박희경 기자
  • 승인 2009.09.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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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통영시협의회원들의 쓰레기에 파묻힌 소매물도 정화작업 덕분

 자연보호통영시협의회(회장 김해곤)에서는 지난 8월 22일 관광객과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산면 소매물도에서 대대적인 해안 정화활동을 펼쳤다.

▲ 자연보호지도위원들이 폭염 속에서 소매물도 정화작업을 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에 속한 소매물도는 천혜의 비경을 지니고 있지만 여름 피서철을 맞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해변이나 해안 바위 틈새에 버려진 쓰레기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훼손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협의회에서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지도위원 40여 명이 참여해 구석구석 밀려든 해안쓰레기 소탕작전에 돌입, 약 1톤 가량의 생활쓰레기 및 폐스티로폼을 수거하여 육지로 이송하는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정화활동을 지켜보던 부산에서 온 한 관광객은 "여러분들이 있어 이곳이 이렇게 아름답네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깨끗한 모습을 되찾은 소매물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협의회에서는 행락지는 물론 취약지 환경정화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샛강을 살리기 위하여 창포심기와 참게 등을 방류하여 자연보전 및 복원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항상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남해한려수도 청정지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