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거짓 프레임 속 고통, 연극 '1111'
진실과 거짓 프레임 속 고통, 연극 '1111'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8.16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남녀의 비논리적 삶 보여줘, 24일부터 혜화동1번지

극단 신세계의 연극 <1111>이 오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된다.

영국 작가 앤소니 닐슨의 <스티칭>이 원작인 <1111>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공연으로 영국 현지에서 작품의 파격성과 형식으로 크게 이슈가 됐으며 이번에 극단 신세계가 새롭게 선을 보이게 됐다.

▲ 연극 <1111> (사진제공=극단 신세계)

이 작품은 '혜화동1번지 6기동인 2017 가을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극단 신세계 대표이자 <그러므로 포르노>, <우리동네 미쓰리>, <안전가족>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인 김수정이 연출을 맡았다.

김수정 연출가는 '거짓말'이라는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를 바탕으로 두 남녀의 논리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그러나 우리와 너무나 비슷한 삶을 보여주면서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극은 남자와 여자가 나온다. 남자와 여자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의 대화는 논리적이지도, 명쾌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 나아가 서로 역할 놀이를 하며 게임을 하는 듯 이상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한다. 왜 이들은 지금, 여기서, 무엇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는지를 극은 보여준다.

<1111>은 진실과 거짓의 프레임 속에서 나의 고통, 그리고 타자의 고통에 대해 언급한다. 언제나 고통을 피하지 않고 대면하자는 의식을 내비지는 극단 신세계가 이번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낼 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