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녀 시인, 제8회 한국여성문학상 수상자 선정
최금녀 시인, 제8회 한국여성문학상 수상자 선정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8.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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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낭송상 김순자 시인, 부산여성문학상 정재분 아동문학가와 허충순 시인

제8회 한국여성문학상 수상자로 최금녀 시인이 선정됐다.

(사)부산여성문학인협회는 제8회 한국여성문학상 수상자로 최 시인을 선정한 것을 비롯해 제11회 한국시낭송상 수상자에 김순자 시인, 제25회 부산여성문학상에 정재분 아동문학가와 허충순 시인을 각각 선정했다.

한국여성문학상을 수상하는 최금녀 시인은 1962년 '자유문학'으로 데뷔해 7권의 시집과 시선집 2권을 발간하고 일본어, 영어, 불어로 번역 출간되어 국제적 활동으로 폭을 넓혔으며 2015~2016년에는 (사)한국여성문학인회의 이사장으로 창간 50년을 정리한 <한국여성문학 50년사>를 간행했다.

▲ 최금녀 시인

협회는 "여성문학에 대한 남다른 헌신을 보여줬으며 특히 지난해와 올해의 창작시는 뛰어난 작품이 많다. '기(氣)있는 시인'으로 언어에 대한 섬세하고도 지속적인 자의식과 근원을 사유하는 단단한 시적 성취는 앞으로의 기대감을 더한다. 여성문학발전에 보여준 열정과 치열하게 창작되어지고 있는 최근의 왕성한 시 창작 정신 등으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여성문학상을 수상하는 정재분 아동문학가는 2000년 등단 이후 어린이들의 생활현장 지도는 물론 대학 아동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어린이에 대한 이론과 현장을 다양하게 경험한 시인으로 현재 부산여성문학인협회 회장과 법인이사로 아동문학은 물론 부산여성문학 발전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허충순 시인은 차와 꽃을 배경으로 한 시적 형상화를 통해 단아하고 서정적인 시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면서 여성문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시낭송상을 받는 김순자 시인은 물소리시극단 단장으로 시 낭송과 시극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후배들과 함께 시극에 직접 출연하면서 부산문단의 시극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부산 국제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 전에는 신달자 시인이 '삶이 문학을 부른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시상식에서는 물소리시극단의 시극 <불꽃같이 살다간 김춘방의 초현실주의 시학>이 공연된다.

■최금녀 시인 프로필
대한일보, 서울신문 기자/1962년 단편 <실어기> 자유문학에 입선/1999년 등단, 시 <들꽃은 홀로 피어라>(2000), <내 몸에 집을 짓는다>(2004), <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2013), 활판인쇄 시선집 <한 줄, 혹은 두 줄>(2015) 등 다수 시집 펴냄.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국제펜문학상 △제30회 현대시인상  △제8회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 △제16회 충청문학상  △제12회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수상 △제8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문학 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