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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복잡한 일도 음악적 책임도 떠났다. 조금이라도 도움주는 게 내 일"
원코리아오케스트라 지휘 "서울시향 내 목적과 완전 틀려, 남북 오케스트라 만들어지면 무조건 할 것"
2017년 08월 16일 (수) 18:37:56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롯데콘서트홀 창립 1주년을 맞아 원코리아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서는 정명훈 지휘자가 16일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정명훈 지휘자는 이날 오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제 연주보다는 무엇인가에 도움이 되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복잡한 일도, 음악적 책임도 떠난 것이다. 인간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뜻으로 유스오케스트라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 질문에 답하는 정명훈 지휘자 (사진제공=영앤잎섬(주))

그는 지난 2012년 북한의 관현악단과 프랑스 파리에서 연주를 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북한 음악가들이 남쪽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는데 정치적으로 바뀌어서 막혔다. 언제 또 막힐지 혹은 뚫릴지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나라, 특별히 젊은 사람들 생각을 잊지 말고 어떻게해서든 그들을 도와줘야하는 것이다. 어느날 같이 연주할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남북한 합동 연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복잡한 일도 떠났고 음악적 책임도 떠났다. 음악을 통해 누군가를 돕고 꿈을 펼치게 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뜻대로 된다면 유스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음악가 모임이 만들어져서 한목소리로 연주를 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 지휘와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케스트라 운영에 대해서는 "학생들 방학에 맞춰 진행하며 이번에 오디션을 거쳐 내년 1월 이곳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라면서 "재능있는 이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어느 정도 수준은 있어야겠지만 곧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래 전에 시작했어야했는데 그동안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번에 롯데 덕택에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가 무대 리허설을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향 사태에 대해 정명훈 지휘자는 "할 말이 별로 없다"고 말하면서 "이미 그곳을 떠났으니 알고 싶으면 자세히 그 역사를 공부해보라. 영화나 TV 드라마처럼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상상하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대한민국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목적 외에는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이를 한 사람도 못 찾았다. 그래도 10년을 했고 많이 발전했다. 한번 돌아서면 다시 돌아서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향은 시에서 전체를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라 한 마음으로 계속 나가기가 굉장히 힘들다. 서울시향은 (나와) 목적이 같지 않았다.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세금 쓴다는 소리였다. 오케스트라는 도움 없이는 운영할 수 없다. 후원은 뒤에서 하고 음악은 음악가가 원하는 대로 하게 놔둬야한다"고 밝혔다.

정명훈 지휘자는 "기회만 준다면, (남북이) 같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진다면 무조건 '예스, 노 다우트'"라며 남북한 합동 연주에 대한 꿈을 밝혔다.

한편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는 오는 18~19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특히 18일 공연은 정명훈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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