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결과 '뛰놀 발표회'로 공개
정동극장,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결과 '뛰놀 발표회'로 공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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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만든 '반쪽이 이야기', 전래동화와 전통놀이의 만남으로 즐거움 줘

정동극장이 지난 19일 오후 정동마루에서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결과 발표공연 '뛰놀 발표회'를 개최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주 5일 수업제’를 맞아 매주 토요일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정동극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공립 연계프로그램으로 서울 정동극장과 경주사업소에서 동시 참여했다. 

▲ 정동극장 '북치고 장구치고' 발표 장면 (사진제공=정동극장)

정동극장은 지난해‘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에 <북치고 장구치고> 프로그램으로 참여해 다양한 전통문화의 체험과 공연 무대화를 효과적으로 연결한 통합예술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는 <북치고 장구치고> 프로그램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전통 기반 요소를 더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보완해 구성했다.
 
이번 ‘뛰놀 발표회’에는 초등학생 3-6학년 총 21명의 사업 참가자 전원이 참여했으며, 17주차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을 담아 대본을 완성했다.

'뛰어놀다'의 준말 '뛰놀'과 '전통'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꾸려나간 이번 결과 발표 공연 <반쪽이 이야기>는 전래동화 '반쪽이' 이야기의 스토리 라인과 함께 아이들의 17주차 수업 과정이 총 집결된 형태로 완성됐다.

전래동화 '반쪽이'는 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삼신할머니께 소원을 빌어 아들 셋을 낳는데, 막내 아들이 반쪽이로 태어나 형들의 괴롭힘을 받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며 착한 심성과 지혜로 부잣집 처녀와 결혼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발표 공연은「반쪽이」스토리와 함께 중간중간 우리 전통 놀이를 삽입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줄넘기를 이용한 림보놀이를 시작으로‘꼬마야 꼬마야’ 노래와 함께하는 줄넘기 놀이,‘동대문, 남대문 놀이’,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군밤타령’, ‘너영나영’등 익숙한 전래동요와 전통 놀이들이 공연에 활용됐다. 

또한 따돌림 당하는 반쪽이의 상황과 화해의 과정을 장면화하면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지금의 문제에 대한 교육적 역할도 수행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손상원 극장장은 “극장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은 ‘극장 체험’ 자체가 교육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 전통과 공연장에 대해 친근감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주에서 진행된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발표 공연은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공연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