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끼와 재능,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청춘가악'
신진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끼와 재능,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청춘가악'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8.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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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현금 소금 해금 거문고 연희 민요 등 젊은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무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청춘가악>이 오는 9월 16일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청춘가악>은 신진 연주자들의 끼와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젊은 국악연주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열린 무대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무대다. 

지난 7월 30세 이하의 국악 전공 지휘, 작곡,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협연자를 공개모집했고 총 70여 팀의 지원자 중 총 7명(팀)이 최종 선발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개성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가득한 철현금, 소금, 해금, 거문고, 연희, 민요 등 연주자들이 서울시청소년국악단과 함께 협연하며 각기 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2017 청춘가악 협연진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번 청춘가악의 주역은 나선진(거문고), 공미연(민요), 육지용(소금), 천지(연희), 김경미(철현금), 양아실(철현금), 왕정은(해금) 총 7명(팀)으로 모두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실력과 활동을 보이고 있는 차세대 스타들이다.

현재 가장 독보적인 철현금 연주자인 김경미와 양아실은 유경화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장의 멘토링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실력으로‘두 대의 철현금과 장구를 위한 새로운 산조’를 선보이고 모던하고 트렌디한 공연으로 주목받는 소리꾼 공미연은‘2017 서울뮤직위크’에서 선보인 ‘비나리&선유노리’를 국악관현악단 편성으로 확대 편곡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배출한 차세대 스타로 대금과 소금을 모두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연주자인 육지용은 소금협주곡 1번을 선사하고 국악앙상블 아라연에서 활동한 해금연주자 왕정은은 흥겨운 리듬이 인상적인 해금 협주곡 ‘가리잡이’를 연주한다. 

협연자 중 유일한 대학생이며 2017 온나라국악경연대회 거문고 금상을 수상한 거문고연주자 나선진은 거문고 협주곡 '비상'을 협연하고 세계사물놀이대회 대통령상에 빛나는 앙상블‘천지’팀의 <신모듬>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역대 <청춘가악> 공모를 통해 발굴된 지휘자 채길용, 장태평, 유용성이 지휘로 참여해 더욱 젊고 화끈한 국악무대를 펼치게 된다.

한편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2018년 <청춘가악>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역대 <청춘가악>으로 선발된 협연자 중 팀을 선별해 '청춘가악 베스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신진국악인을 발굴해 우리나라 음악계에 소중한 예술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