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즈랜드 주(洲) 코리안오케스트라 창립 10주년 콘서트 성공적 마무리
호주 퀸즈랜드 주(洲) 코리안오케스트라 창립 10주년 콘서트 성공적 마무리
  • 정호연 기자
  • 승인 2017.09.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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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내걸며 한인 사회 중심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송 오브 아리랑' 감동 전해

'K클래식'을 내걸며 한인사회가 중심이 된 호주 퀸즈랜드 주(洲) 코리안오케스트라가 지난 2일(현지시간) 창단 10주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콘서트에는 현광훈 한인회장과 종교 지도자들,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또한 브리즈번 시(市) 대표 공연장인 큐팩(QPAC, QUEENSLAND PERFORMING ARTS CENTRE) 퍼포밍아트센터 1,500 석 공연장 티켓이 모두 매진되어 케이팝(K-Pop) 한류에 이은 케이클래식(K-Classic) 열기를 느끼게 했다.

▲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호주 퀸즈랜드 주(洲) 코리안오케스트라 창립 10주년 콘서트

창단 10주년을 맞은 퀸즈 코리안 오케스트라는 단원 구성이 청소년에서부터 한인(韓人) 뿐만아니라 현지 호주 음악가와 초등학교 및 대학 합창단, 대만 합창단이 합류해 한인 사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현지의 반응이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휘날레 합창과 오케스트라 250명으로 '송 오브 아리랑'(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으로 객석의 관객들은 벅찬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남창원 단장은 "교민사회가 모두가 함께 일궈낸 값진 결실로 일본, 중국 커뮤니티가 우리를 부러워하는 것에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화합과 사랑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현지 공연을 지켜본 탁계석 음악평론가는 "한글을 전혀 모르는 호주 합창단과 솔리스트들이 수개월 동안 우리 말 노래를 배우는 동안 한국이란 나라가 각인된 것을 생각하면 이런 문화 소통이 다방면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날 콘서트 1부는 발레리나 장소정과 함께 세르게이 코르쉬민 지휘하는 비제의 카르멘 제1, 2 모음곡이 함께 올려졌으며  2부에는 첼리스트 성민진이 하이든 첼로협주곡을 협연했다.

또 홀로 아리랑, 밀양 아리랑 등 퀸즈랜드 코리언 합창단과 리빙스톤 크리스찬 콜레기 콰이어가 함께하는 '송 오브 아리랑' 레퍼토리로 한국적인 정서가 잔잔하게 베어들었다. 솔리스트들 중 한국인 바리톤 렉스 조(Rex Cho)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