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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리랑고개' 박승희 선생, 제3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 선정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 앞두고 수상자 발표, 한국 근대극 선구자
2017년 10월 09일 (월) 10:00:39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우리나라 근대극의 선구자로 연극 <아리랑고개>를 만들었던 춘강 박승희 선생(1901~1964)이 제3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아리랑상은 아리랑의 역사·문화적 가치 발전 및 창조적 확산을 위해 지난 2015년 제정된 것으로 매년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을 개최해 온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페스티벌 개막일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1회 수상자는 아리랑을 국내 최초로 서양식 음계로 채보해 세계에 알린 호머 B. 헐버트 박사(1863~1949)였으며 2회 수상자는 1926년 영화 <아리랑>을 통해 아리랑의 전국적 대중화에 기여한 춘사 나운규 선생이 선정된 바 있다.

   
▲ 박승희 선생 (사진제공=PRM)

박승희 선생은 1923년 극단 토월회를 만든 이래 200여편의 작품을 창작 및 번안 각색했고 180여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연출가로 활동하며 신극계를 이끈 인물이다.

그의 대표작인 <아리랑고개>는 1929년 11월 1일 조선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사랑하는 두 청춘의 비극적 이별과 함께 아리랑을 통해 민족의 설움을 알리면서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나운규의 <아리랑> 이후 연극계에도 아리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선보였지만 완성도나 영향력에서 단연 <아리랑고개>가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광화문광장 축제무대에서 막이 오르는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막공연에 앞서 진행되며 충북 음성에 사는 아들 박준서(72)씨가 유족 대표로 상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13~15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아리랑 난장' 퍼레이드를 통해 아리랑을 즐길 수 있으며 가장 오래된 아리랑 음원특별전시를 통해 우리 역사 속의 아리랑을 재조명하며 대중음악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아리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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