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예술 춤 축제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 동대문구 장한로 달군다
생활예술 춤 축제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 동대문구 장한로 달군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10.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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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춤의 축제, 24일 '위댄스_서울춤자랑' 열려
 

생활예술 춤 축제인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가 오는 14~15일 양일간 동대문구 장한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는 서울의 생활예술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생활예술 댄스 페스티벌 위댄스(Wedance)’ 중 하나로, 춤 활동을 즐기는 생활예술인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고 이들이 주도하는 축제를 통해 춤을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축제는 2012년 동대문구의 후원으로 (사)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가 개최한 '세계거리춤축제'에 서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로 합류하면서 규모와 내용을 업그레이드했으며 동대문구 장한평역에서 장안동사거리까지 1.2㎞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주 무대를 만든다.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는 19개 프로그램, 총 150회 공연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위댄스 투게더’, 커플댄스 중심의 ‘쉘 위댄스’, 서울의 현재 모습을 다룬 ‘지금.서울.춤’, 경연 우승팀 및 초청팀의 무대로 꾸며지는 ‘위댄스 어게인’ 등 네 가지 주요 테마로 나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위댄스 투게더’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누구나 춤’이다. 지난 9월까지 모집한 위댄서 30명이 메인 댄서로 나서는 ‘누구나 춤’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무용가이자 케이블 TV 댄스 프로그램 우승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안무를 맡고, 300여명의 서울 시민이 함께 참여해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또한 소셜댄스(Social Dance)의 본고장인 동대문구에서 펼쳐지는 축제답게 커플댄스가 주축을 이룬다. 이를 통해 춤을 신청하고 함께 춤추는 관계 맺기에 주안점을 둔다. 메인 테마 중 하나인 ‘쉘 위댄스’에는 춤 신청에서 이어지는 커플댄스 과정을 선보이는 ‘나도 춤’, 대표 커플댄스인 탱고·살사·스윙 공연인 ‘탱살스 온스테이지’ 등이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 춤의 역사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지금.서울.춤’에 집중 배치해 지역과의 연결성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여기에는 동대문구에서 대중적인 춤으로 자리잡은 라인댄스 중심의 ‘댄싱Line’, 동대문구 14개동 주민자치센터 기반으로 활동하는 춤 동아리들의 무대‘동대문춤자랑’ 등이 눈여겨 볼 만하다.

인문학 강연과 좌담회, 찾아가는 버스공연 등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시도한 것도 주목된다. 춤 공연을 비롯해 춤의 명소인 동대문 탐방까지 융합한 ‘동쪽에서 뜨는 춤’, 춤에 대한 역사를 강연과 좌담회 형식으로 구성한 ‘어쩌다 춤’, 서울 전역을 운행하며 춤 공연을 펼치는 ‘위버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에 이어, 40대 이상의 생활예술인들을 위한 춤 경연 행사 '위댄스_서울춤자랑'이 오는 24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젊은 층의 참여가 많은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와 다르게, '위댄스_서울춤자랑'은 오프라인 환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년층 및 실버 생활예술인들의 춤을 한자리에 펼치는 장이다. 

경연은 한국춤과 외국춤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한국춤에는 살풀이, 북춤, 교방춤 등이 무대에 오르고, 외국춤에는 ​K-POP 댄스, 실버 치어리딩, 하와이안 훌라, 스포츠댄스, 밸리댄스 등 다양한 춤 공연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총 20팀이 펼치는 경연에서 한국춤과 외국춤 각 3팀을 선정해 2018년 위댄스 메인 무대에 초청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생활문화지원단(02-3290-7447)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