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서울시, ‘특별한 상생’
경남도·서울시, ‘특별한 상생’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9.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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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교류 협조체제 구축…23~27일 서울광장·청계광장에 농수특산물 장터 개설

 경상남도와 서울시가 경제·문화예술 등 행정전반에 걸쳐 포괄적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

 경남지사(김태호)와 서울시장(오세훈)은 오늘(7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서울시 구청장 및 실국장과 경상남도 시장·군수 및 실국장이 모인 자리에서 공동사업 6개, 경남사업 4개, 서울사업 1개 등 모두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교류 협력 사업을 합의하고 포괄적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경남도와 서울시의 포괄적 교류협정식 장면
 두 도시는 양 시·도간 화합과 우의증진 및 산업경제, 문화예술 등 행정 전반에 걸친 상호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 등 농수특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여 청소년 문화체험사업, 재해재난 구호지원, 국제행사 지원, 관광·홍보마케팅 등 협력 사업을 위해 합의 서명했다.

 공동사업은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비롯해 ▲청소년 문화체험사업 ▲재해재난 구호지원 ▲국제행사 지원 ▲인터넷방송 네트워크 확대 구축 ▲관광·홍보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남사업은 녹색정보화 분야 공동 발굴 및 개발, 문화예술단체 교류공연, 창작뮤지컬 ‘이순신’ 공연 홍보, 주방용 오물분쇄기 도입 시범사업 정보교류 사업을 실시하고 서울은 서울영어마을 입소체험등 상호지역을 방문해 역사.문화 체험시간을 갖는다.

 10월에는 경남 청소년들의 난타 등 문화프로그램 관람과 서울 문화체험, 12월 서울 청소년들의 경남의 역사문화, 자연생태 등 체험시간을 갖는 등 경남도와 서울시는 이번 협정에 따라 9월23~27일 닷새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서 추석명절을 맞아 농수특산물 한마당 장터를 개최한다.

특히 내년 미국, 영국 등 유럽과 미주지역 주요 국가 아웃바운드 여행사에 경남과 서울지역 관광명소 및 관관상품 팸 투어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관광홍보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경남 청소년 서울 수유영어마을 체험, 통영국제음악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경남과 서울의 주요행사에 대한 문화예술단체 상호교류, 창작뮤지컬 ‘이순신’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또 대형 재해·재난 시 복구지원 및 인력·장비·물품 등을 상호간 지원키로 했으며 국제행사 유치 추진 시 후원기관 공식명칭 사용, 홍보·광고 등 경남도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우수한 행정정보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시스템의 공동 발굴·개발한다.

축제·관광·전시 등 지역특화 정보를 인터넷방송 네트워크로 동시에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인터넷방송 네트워크의 확대 구축, 음식물 폐기물의 원천적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주방용 오물분쇄기 도입 시범사업에 대한 정보교류를 실시키로 했다.

 경남지사(김태호)는 "서울시는 지난해 람사르총회에 앞서 창녕 우포늪에 '서울길'을 만드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경남의 환경올림픽개최에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했다"면서"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서울에 대응하는 남해안을 새롭게 개발해야 미래가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람사르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브랜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며"서울은 이미 광역지자체 5곳과 협정을 체결했으며 농수산물 판매에도 상당한 효과를 올렸다"고 서울시장(오세훈)은 말했다.

 이번 협정 식에서는 양 시·도 기초자치단체간 활발한 상호교류를 위해 시장·군수 및 구청장도 함께 참석하고 이번 협정이 대한민국 남북 두 축인 수도권과 남해안권의 공동 번영과 수도권과 지방간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Win-Win’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속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