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대표 레퍼토리 '라보엠' 12월 공연
국립오페라단 대표 레퍼토리 '라보엠' 12월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1.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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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젊은 가수들과 노련한 조역들의 앙상블

국립오페라단 대표 레퍼토리 <라보엠>이 12월 다시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은 지난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로 제작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2012년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으로 북경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됐으며 그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재공연 시에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고 올해는 국립오페라단과 예술의전당 공동 주최로 선을 보인다.  

▲ 오페라 <라보엠>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라보엠>은‘내 이름은 미미 ',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등 주옥 같은 아리아로 초연 이후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12년 <라보엠>을 연출한 마르코 간디니가 '현실'과 '상징'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표현한 무대와 더불어 전작보다 더 따뜻하고 낭만적으로 새롭게 보완한 모습을 보여주고 2016년 국립오페라단 <토스카> 지휘로 호평을 받았고 '푸치니 해석의 명장'으로 불리는 카를로 몬타나로가 지휘를 맡았다.

201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된 <잔니 스키키>의 로레타 역으로 오페라 데뷔 후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윤정난과 <돈조반니>, <진주조개잡이> 주역으로 호평을 받은 소프라노 홍주영이 '미미' 역으로 출연하며 하노버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하며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해온 테너 허영훈과 독일 라이프치히 극장 주역가수로 이번 <라보엠>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처음 서는 기대주 테너 김경호가 '로돌포' 역으로 출연한다.

젊은 가수들과 더불어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김동원과 정일헌,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이현과 박은미, 쇼나르 역의 베이스바리톤 우경식과 바리톤 이승왕, 콜리네 역의 베이스 박준혁과 최웅조, 베노아/알친도로 역의 베이스 임승종 등 노련한 조역들이 <라보엠>에 힘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