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인간의 가치관과 갈등, 연극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신과 인간의 가치관과 갈등, 연극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1.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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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희곡 극단 이구아구가 무대 올려, 12월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

극단 이구아구의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가 오는 12월 1일부터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아내의 서랍>,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서울은 탱고로 흐른다> 등 빼어난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아온 김태수 작가의 희곡으로 1999년 4월 동숭아트센터에서 초연되어 주목을 받았고 올해 극단 이구아구의 정기 공연으로 선정되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신부인 형과 신을 부정하는 동생의 갈등을 통해 신과 인간의 가치관과 갈등을 담아낸다. 신과 인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사색이 담겨있는 이 연극은 인간에게 공존하는 본능과 이성, 쾌락과 절제, 믿음과 불신,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내밀하게 부딪치며 신과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유도한다.

특히 형 '대원'과 동생 '대철'이 신(神)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뛰어넘으려 발버둥치는, 연어 같은 인간의 삶은 처절한 몸부림으로 표현되며 관객들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독실한 신앙의 신부인 형 대원 역은 베테랑 배우 원근희가. 신을 부정하고 인간의 욕망에 몸을 맡긴 동생 '대철' 역은 중견배우 김예기가 맡으며 사랑의 아픔에 불안해하며 신앙에 기대여 온 '테레사' 역에 임은연, 유모 역에 이은향 등이 출연해 격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공연은 12월 31일까지이며 공연 예매 및 문의는 기획사 후플러스(0505-894-0202) 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