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역대 최대 규모로 국립국악원 무대 오른다
종묘제례악, 역대 최대 규모로 국립국악원 무대 오른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1.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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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 99명 예술단 출연, 7~8일 유네스코 등재 유산 모은 'Heritage of Korea' 공연

한국전통문화 중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종묘제례악'이 역대 최대 규모로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는 2월 2~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99명의 예술단이 출연하는 최대 규모의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린다.

또 한 주 뒤인 7~8일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6개 종목을 모아 선보이는 공연‘Heritage of Korea'를 우면당 무대에 선보인다.

▲ 종묘제례악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은 2015년 9월, 한불 상호교류의해 개막작으로 프랑스 파리의 국립샤이오극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공연은 유료 객석이 전석 매진됐고, 현지 평론가와 예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한국 전통 예술의 진수를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공연보다 규모를 확대해 국립국악원 정악단 57명, 무용단 32명으로 총 99명의 국립국악원 단원이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전체를 선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과 세계인의 화합을 조상에게 고하는 형식으로 연주가 시작되며 제례의 원형을 예술적으로 해석해 등가와 헌가 및 일무를 재구성하고, 종묘와 평창 올림픽을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으로 공연 예술로의 가치를 높인 작품으로 꾸며진다.

또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문과 한글 해설에 악장의 흐름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한자의 병음(노래하는 발음)을 제시하여 음악과 춤, 제례의 의미를 전달한다.  

종묘제례악 공연은 2월 2일 저녁 8시, 2월 3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되며 전석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신청은 22일부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한 주 뒤에 열리는‘Heritage of Korea'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을 위한 공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공연이다.

등재된 총 19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중 판소리, 처용무, 강강술래, 가곡, 아리랑, 농악 등 6개 종목을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선보인다.

공연은 2월 7일과 8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이며 전석 1만원이다. 국립국악원과 인터파크 홈페이지, 전화(02-580-3300)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