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국악으로 여는 새해' 설날 공연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으로 여는 새해' 설날 공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2.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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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체험과 액맥이타령, 솟대놀음 등 신명나는 국악의 잔치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국악으로 여는 새해> 공연을 연다.

설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후 2시 ‘민속놀이체험한마당’을 시작으로 오후3시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액맥이 타령’과 솟대쟁이패보존회의 ‘솟대놀음’까지 신명나는 국악공연이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과 솟대쟁이패보존회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예원당 마당에서 한 해의 소망을 비는 <소원성취 길놀이>를 시작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액을 막고 복을 비는 <액맥이 타령>과 <널뛰기>, <윷놀이> 등 새해맞이 노래를 부른다.

이어서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땅재주 <살판>으로 공연의 흥을 돋우고 무대 중앙에 세운 긴 장대(솟대)에 올라 <솟대놀이>를 뽐낸다.

<솟대놀이>는 조선후기 남사당패와 쌍벽을 이룬 ‘솟대쟁이패’가 연행했던 연희로 솟대산이의 재담과 다양한 기예백희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30년대 원산공연을 끝으로 해체되어 명맥이 끊겼다가 2013년 한국무형유산교육개발원에 의해 복원되어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축제 등에 참여하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솟대산이'와‘산받이’의 익살스런 재담과 솟대위에 올라 뽐내는 아슬아슬한 재주는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아슬아슬한 솟대놀이가 끝나고 나면 시원시원한 <판굿>이 이어지는데 채상소고놀이, 상쇠놀이, 사자춤, 버나놀이 등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화려한 연희로 눈이 번쩍 뜨이면, 펄펄 뛰는 <줄타기>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운수대통 무술년에 제대로 노는 큰 판이다.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오후 2시)는 예원당 마당에서 민속놀이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설맞이 민속놀이 3종 경기, 운수대통 윷점보기, 연날리기, 널뛰기, 솟대만들기, 추억의 옛날간식 가래떡구이 맛보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민속놀이체험 진행 시, 개띠관람객과 한복 입은 관람객, 3대가 함께 온 관람객에게는 선물도 증정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namwon.gugak.go.kr) 혹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나 전화(063-620-2324)로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