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극열전7', '지금 이 시대의 연극' 선보인다
2018 '연극열전7', '지금 이 시대의 연극' 선보인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2.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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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성 강한 주제 참신한 형식으로 풀어낸 4편 소개
 

한국 연극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시의성 강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온 '연극열전'이 4월부터 일곱번째 시즌 2018 '연극열전7'로 돌아온다.

2018 '연극열전7'은 지난해 초연한 최신 라이선스 연극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안으로 한 창작극, 연극열전 최초의 해외 초청 공연 등 총 4개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시의성 강한 주제를 참신한 형식으로 풀어내며 '지금 이 시대의 연극'이라는, 연극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번째 작품 <킬롤로지>(4.24~7.22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는 상대를 잔인하게 죽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의 개발자와 게임과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된 소년, 그리고 소년의 아버지를 통해 이 시대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결과, 책임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작품이다.

2018 웨일스 씨어터 어워드 최고 남자 배우상과 극작상, 2018 더 스테이지 어워드 '올해의 지역극장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게리 오웬이 극본을 썼으며 박선희 연출가의 연출로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오가지만 하나로 귀결되는 이야기와 독백 형식의 전개로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두 번째 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백세 노인>(6.9~9.2 대학로 자유극장)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동명 소설을 원안으로, 최근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지이선 작가, 김태형 연출 콤비가 만들어내는 창작 초연작이다. 

전쟁과 냉전으로 전 세계가 양분되었던 20세기, 격변하는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그야말로‘우연히’ 휘말린 한 인물이 이념과 체제, 종교나 젠더, 사회적 통념 등 기존의 가치관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온 100년의 세월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백세 노인의 엉뚱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다양한 연극적 양식 안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세 번째 작품 <진실> & <거짓>(11.3~2019.1.27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은 박근형, 윤소정 주연의 <아버지>, <어머니>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프랑스의 주목 받는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최신작이다.

부부이고, 연인이며, 친구인 네 사람이 자신의 부정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펼치는 배신과 거짓말의 향연으로 신뢰와 기만, 이해와 오해가 반복될수록 혼란에 빠지는 인물들의 모습이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진다.   

마지막을 장식할 네 번째 작품은 201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의 화제작으로, 연극열전이 처음 선보이는 피지컬 씨어터이자, 해외 초청공연이다. 

잠시도 쉬지 않는, 눈을 뗄 수 없는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의 언어와 2인조 라이브 밴드가 선사하는 선율로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영원히 남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이 펼쳐진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