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연극 페스티벌 '2018 SF연극제'가 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SF연극제는 오랫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SF장르의 잠재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작과 고전이 균형있게 포진되어 작품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첫 주(3.7~11)에는 인류의 모든 질병이 정복된 미래세계를 이야기를 담은 극단 동네풍경의 <나노머신>과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터널>을 재구성한 극창작유랑단 달뜨다의 <컨트롤트레인>이 공연된다.
둘째 주(3.14~18)에는 올더스 헉슬리의 원작을 드라마팩토리+한걸음이 연극으로 표현하는 <멋진 신세계> 와 핵 전쟁 이후의 세계를 표현한 극단 느낌의 <I AM>이 이어진다.
셋째 주(3.21~25)에는 빅 데이터 시대의 데이터 권력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작품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헤이, 빅브로!>와 임신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대한민국의 먼 미래. 인공 자궁을 통한 출산 시스템이 보편화된 미래세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낸 상상팩토리의 <낙태당한 사람들의 세상>이 공연된다.
마지막 주(3.28~4.1)에는 드림시어터컴퍼니의 <블러드>와 창작스튜디오 자전거날다의 아날로그 SF 연극 <프눌과의 전쟁 Episode2>이 페스티벌의 막을 장식한다.
주최 측은 “올해는 작품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SF 장르에서 기대해볼 수 있는 기술적인 비주얼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팀도 있다"면서 "연극적 상상력을 통해 SF라는 세계를 풀어가는 것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축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