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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사진가들이 담아낸 예술가의 초상 '예술가 (없는) 초상'
초상 사진 1세대부터 젊은 예술가들까지 담아낸 다양한 사진들, 5월 20일까지 남서울미술관
2018년 03월 12일 (월) 15:10:00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가들이 담아낸 예술가의 초상, 그리고 동시대 예술의 초상을 탐색하는 SeMA 남서울 사진 기획전 <예술가 (없는) 초상>이 오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한국 현대 초상 사진의 1세대에 해당하는 주명덕, 육명심부터 90년대 이후 한국 사진의 뉴웨이브를 선보인 구본창, 오형근의 초상 사진들, 그리고 2010년 이후 주목받는 천경우, 박현두, 정경자, 김문 등 젊은 사진가들이 고민하는 초상사진 너머의 확장된 이슈들을 보여준다.

   
▲ 구본창_한강

1부 <지금, 여기의 '예술가 초상'을 묻다>는 구본창과 오형근이 찍은 김완선, 안성기, 황신혜, 채시라, 신카나리아, 트위스트김, 이영애 등 배우들과 김춘수, 박완서, 한강 등 문인들의 초상을 모았다.

구본창이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배우와 문인들을 별처럼 빛나게 찍어낸다면, 오형근은 대중문화의 키치적 아이콘들과 이태원의 무명 댄서들을 찍은 사진들을 통해 예술가를 둘러싼 밝음과 어두움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 육명심_예술가의 초상(박경리)

2부 <예술가는 있다/없다>는 주명덕과 육명심이 찍은 미술가와 문인들의 초상을 선별해 보여준다. 주명덕은 김종학, 이불, 임옥상, 천경자 등 미술가의 초상을, 육명심은 김광섭, 구상, 박경리, 천상병 등 문인들의 초상을 선보인다.

특히 초상 사진과 함께 박경리의 육필 원고, 김광섭 김춘수 등의 초판본 등 사진 속 예술가들의 아카이브 섹션이 함께 마련되어 전시를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

   
▲ 천경우_face of face 1

3부 <우리 모두의 예술가>는 '누군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천경우, 박현두, 정경자, 김문의 사진을 통해 동시대 사진의 확장을 보여주면서 '지금의 예술가는 어떤 의미인가, 사진이라는 미디어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살펴본다.

이들의 사진 속에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반영하고 예술가 초상의 경계가 흐려지거나(천경우), 거대한 현대사회의 시스템 속에 존재하거나(박현두), 삶의 풍경 속에서 하나의 점이 주변성에 주목하기도 하고(정경자), 평범한 커뮤니티 속에서 어디에나 있는 것, 소박한 이웃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지기도 한다(김문).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누구나 친숙하게 일상으로 다가온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쉼없이 변모하는 예술가와 예술의 의미를 숙고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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