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도 재난대응 매뉴얼 의무화된다
등록문화재도 재난대응 매뉴얼 의무화된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3.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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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개정 문화재보호법 시행, 재난 안전대책 마련

앞으로 등록문화재도 재난대응 매뉴얼이 의무적으로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22일부터 문화재에 화재나 도난 등의 피해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의무적으로 만들어야하는 재난대응 매뉴얼의 대상 문화재가 확대되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현재 재난대응매뉴얼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문화재는 지정문화재(국가지정문화재 및 시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 중 건축물과 동산문화재에 국한됐다.

하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지정문화재가 아닌 등록문화재 중에서도 건축물에는 화재‧재난대응 매뉴얼을, 등록문화재 중 동산문화재에는 도난대응 매뉴얼을 추가로 마련하도록 의무화된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문화재 재난대응 매뉴얼 수립 대상을 확대하고, 이외에도 문화재 방재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통합적으로 수집・관리해 재난에 대비한 사전예방대책 마련에 활용하고, 다른 전문기관과 공동연구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또한, 국가지정문화재의 현상변경하는 요건에 ‘악취 유발이나 빛 방출하는 행위’, ‘경관 저해의 우려가 있는 수목의 식재와 제거 행위’ 등을 추가・확대해 문화재를 더 적극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