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일정 확정
‘봄이 온다’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일정 확정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3.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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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남북 합동공연, 태권도 시범단 2일 합동 시범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예술단 평양 공연에 대한 주요 사항이 공개됐다.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며 공연의 주제가 담긴 소제목은 '봄이 온다'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단장을 맡으며,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공연 스텝, 기자단, 정부지원 인력 등 총 190여명이 이번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다.

▲ 지난 2월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 (사진제공=청와대)

예술단 공연은 4월 1일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측 단독공연이 2시간 가량 진행되고,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합동 공연을 위한 합동 리허설은 4월 2일 진행되며, 공연 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 방송한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기술과 촬영,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열린 브리핑에서 “합동공연 시간은 오후 3시 또는 4시 정도가 될 것 같은 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방송에 대해서는 "녹화방송 일시는 송출 사정을 봐야 하고 방송사 방송스케줄도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공연 당일 TV로 볼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우리 출연자로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그리고 강산에와 김광민이 포함됐다. 하지만 당초 출연이 논의됐던 싸이는 이번에 참가하지 않게 됐다. 

문체부는 "곡목, 사회자 등 공연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여전히 북측과 협의 중이며, 본대 방북 후에도 현지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우리측 태권도 시범단 단독 공연이 진행되고, 2일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이 실시될 계획입니다. 합동공연은 남과 북의 단독 공연(각 25분)과, 합동시범(5분) 공연으로 진행된다.

선발대는 29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 서해직항로를 이용하여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방북하며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태권도 시범단 등 본진은 31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연단은 평양 공연 일정이 마무리되는 4월 3일 밤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공연단의 숙소는 평양 고려호텔이다.

문체부는 "민간항공기 이용에 따른 대북제재 조치 관련 협의를 관계국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정부는 이번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