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김화영 부부로 호흡, 5월 13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
극단 은행나무의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가 5월 13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특별한 저녁식사>는 평온한 한끼 식사조차 불가능한 풍비박산 가정이 '특별한 손님이 온다'는 막내딸의 말에 '화목한 가정'으로 코스프레를 해야하는 상황을 그린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 총알이 날아드는 전쟁터'라는 아버지, 오랜만에 만난 가족에게 다단계 치약을 팔려는 어머니, '내 인생은 롹'을 외치는 락커 지망생 아들, 환경 걱정에 핸드폰 살 생각이 없다며 '급하면 편지하라'는 큰딸 등이 해체된 가족의 치부를 보여주지면 결국 서로를 위한 말 한마디를 통해 화해를 시작하는 과정이 무대에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배우 이청아의 아버지 이승철과 배우 배두나의 어머니 김화영이 부부로 출연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갈매기>, <리어외전> 등 대작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승철과 지난해 2인극 <타클라마칸>에서 명계남 배우와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준 김화영이 중견 배우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아이>, <해자> 등에서 주목받은 서삼석과 시원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김경숙, 영화와 TV 등에서 활약 중안 여민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특별한' 가족으로 만나 각자의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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