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측통행’ 하세요!
이젠 ‘우측통행’ 하세요!
  • 최정길 인턴기자
  • 승인 2009.09.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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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서울 1~9호선 지하철 역사 내 ‘우측통행’ 시행

 서울시는 정부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우측통행’을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달 1일1부터 서울시 1~9호선 모든 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의 진행방향이 바뀌게 된다.

 우측통행은 서울 시내 지하철 1~9호선 모든 역사에서 시행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상ㆍ하행 에스컬레이터 2개가 함께 설치된 106개 역 1,109대의 상ㆍ하행 방향을 우측통행에 맞게 개선하고, 6개 역 20대의 무빙워크 진행 방향도 바꿀 예정이다.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의 보행유도 시설물은 우측통행에 맞게 정비되며, 지하철 개찰구의 진행방향 유도표시와 환승 역의 환승 방향을 알려주는 환승띠의 방향 표기도 조정된다.

 우측통행 때 보행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큰 지점에서는 좌측통행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측통행 시행 초기에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 등에 도우미를 배치해 안내함으로써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좌측통행을 하는 유일한 나라다. 일본강점기 때부터 일본에 의해 좌측통행을 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은 우측통행으로 바꿔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른손잡이가 많은 신체 특성상 우측통행의 편리함에 곧 익숙해질 것”이라며 “우측통행의 문화가 조기에 정착되려면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