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재범 ‘4년의 기다림, 1년의 비상, 4일 만의 추락’
2PM 재범 ‘4년의 기다림, 1년의 비상, 4일 만의 추락’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09.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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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침묵시위, 신문 1명 광고 게재 등 재범 구명운동 불붙다

2PM 팬클럽 1천500여 명이 지난 13일 오후 청담동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모였다.

이들은 ‘돌려줘’라는 글귀가 적힌 마스크를 한 채 성명서를 제출하고 1000여 장의 2PM 앨범을 반납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2PM 멤버였던 재범이 연습생 시절 쓴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그룹을 탈퇴, 미국으로 떠나자 지난 10일 팬들은 JYP 측 결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또 팬클럽 연합은 ‘4년, 4일’, ‘4년의 기다림, 1년의 비상 그리고.. 단 4일 만의 추락’이라는 광고를 신문 1면에 게재해 탈퇴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같은 재범 구명운동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번져 미국 JYP 건물도 온통 포스터와 포스트잇으로 뒤덮였다.

한편 진보논객인 진중권 씨는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2PM 재범 파문에 대해 “애국주의 광기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비극이 아니냐”, “태어나서 제 나라에 대해 푸념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라며 “어린아이가 몇 년 전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한 마디, 그것도 친구한테 사적으로 했던 얘기까지 끄집어내어 공격하는 대중들, 그 얼빠진 짓에 태연히 장단을 맞추며 조회수나 올리는 정신나간 언론들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아무튼 대중이 재범에게 사과하고, 그가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되기를 바란다. 도대체 가수까지 망명을 가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