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2018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 개최
마포문화재단 '2018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 개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6.12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 국악인들이 펼치는 '동행'과 '파격', '열정' 볼 수 있는 기회

마포문화재단이 2018년 여름, 우리 음악의 뿌리 위에 새로움을 더해 국악의 참 '맛'과 '멋'을 알리는 <2018 마포국악페스티벌‘온고지신(溫故知新)’>을 연다.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과 플레이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개막공연을 비롯한 9개의 공연들이 '국악동행', '국악공감', '국악 프론티어' 등의 묶음으로 짜임새 있게 펼쳐진다.

국악을 이끄는 신구 국악인들의 무대와 더불어 이번 페스티벌에 앞서 열린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 창작국악그룹 동화, 국악누리, 전병훈, 지기학 등의 참신하고 파격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2018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 출연자들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7월 10일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온고지신>은 윤중강 국악평론가의 사회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소리꾼 전태원, 생황 연주자 김지현, 전통타악그룹 SLAP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생황, 가야금, 북, 창 등과의 다채로운 협연으로 국악 초심자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레퍼토리를 50인조의 연주로 선보인다.

국악계의 특별한 인연을 테마로 한 '동행' 프로그램은 소리꾼 이희문과 그의 어머니이자 최초의 스승이기도 한 고주랑 명창이 이희문의 경기소리프로젝트 <거침없이 얼씨구>를 함께 공연하는 <사제동행>(7.31 아트홀맥)과 고교 시절부터 함께 국악의 길을 걸어온 절친 사이인 해금연주자 강은일과 철현금연주자 유경화가 어우러지는 <친우동행>(8.2 아트홀맥)으로 진행된다.

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안숙선 명창은 30년간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조우>(7.18 플레이맥)에서 춘항가 중 '사랑가', 창작 국악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파격과 신선미를 갖춘 공연도 주목된다. '국악계 컬투'로 불리며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야'를 진행 중인 바투(이상화, 김봉영)가 판소리 최초 '코믹 범죄' 장르를 선보이는 <코믹버라이어티판소리 '바투:투맨쇼'>(7.12 플레이맥), 우리에게 모노드라마로 잘 알려진 <빨간 피터의 고백>을 소리꾼 지기학이 판소리로 새로 만들어낸 <새판소리 '빨간 피터 이야기'>(7.27 플레이맥)가 판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2017년 국악방송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수상에 빛나는‘원초적음악집단 이드’와‘헤이 스트링’이 만나는 <청춘X열정<(7.25 플레이맥)도 주먹된다. 피리를 중심으로 서양약기인 드럼과 기타, 키보드가 추가된 밴드인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와 3인의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헤이 스티링이 선보이는 다양한 창작곡들이 젊은 층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음윈드와 몽골은 다바후간소가르와 만다, 우즈베키스탄의 엘도루가 함께 자국의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국악 실크로드>(7.17 플레이맥), 소리꾼 전병훈과 창작국악그룹 동화가 함께하는 <소리유람>(7.19 플레이맥)도 주목할만한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