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자전거 마음놓고 탈 수 있다?
한강서 자전거 마음놓고 탈 수 있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15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올 연말까지 완벽하게 분리


올 연말이면 한강변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완전하게 분리돼, 시민들이 마음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132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7년 10월부터 추진해온 총 연장 69.94㎞의 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조성공사가 올해 말이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장정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15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한강변 전역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추구하고, 편리하고 쾌적하게 편모시킬 것”이라며 “특히 한강이 자전거 마니아들의 진정한 천국으로 자리 잡고 녹색교통망이 구축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사는 그동안 자전거도로와 혼재해 있던 일부 산책로를 완전히 분리하고, 산책로가 좁거나 아예 없었던 구간에는 산책로를 확보ㆍ신설해 자전거 전용도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계와 강·남북 및 도심축을 연결하는 자전거 네트워크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강공원 1차 특화사업구간 12.37㎞와 산책로 신설구간 25.96㎞ 등 총 38.3㎞의 공사가 마무리돼 69.94㎞ 중 약60% 완료된 상태로, 여의도한강공원, 반포,뚝섬, 난지2.09㎞ 등의 구간이 분리됐으며, 산책로 신설구간은 광나루, 망원, 뚝섬, 잠원, 강서한강공원 등 토공 및 호안구간이다.

남은 공사는 일부 호안구간과 옹벽구간, 그리고 잠실, 양화, 이촌 등 2차 특화 예정구간, 지천교량 0.84㎞ 등 총 25.78㎞로서, 한강공원 2차 특화사업 구간은 기존도로를 활용하고 임시도로를 개설해 산책로를 분리. 2차 특화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이용될 예정이다.

▲ 올림픽대교 하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 공사' 전, 후

분리방법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의 높이를 달리하고 사이에 식물 등을 심거나 친환경 목재테크를 설치하느 등 구간별 특성에 따라 공법을 달리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을 둘러싼 수도권 광역 자전거도로망 구축을 위해 광진교 북단~구리시계와 암사~하남시계간을 추가개설해 공사 중에 있으며, 각각 9월 말, 10월 말까지 마무리된다.

더불어 110억의 공사비를 추가투입해 이중 한강지천 교량횡단확장 사업을 실시, 내년 12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교량횡단확장 사업은 성내천교, 반포천교, 욱천교, 봉원천교, 홍제천교 등 5개 교량을 신설 및 선형 개량하고, 기타 3개 교량 0.48㎞ 중 안양교, 중랑천교는 지천 뱃길사업과, 탄천교는 워터프런트 사업과 병행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안내 표지판과 횡단보도, 정지선, 각종 문자 표시 등을 설치해 시민고객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주변 인프라까지 갖출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