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 국제학술심포지엄 열려
남북공동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 국제학술심포지엄 열려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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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국립문화재연구소 공동기획, 6일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

서울시 소속 한성백제박물관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공동기획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남북의 소중한 세계문화유산>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오는 6일 9시 30분부터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최근 들어 남북 문화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 가치와 보존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자 기획되었다.

행사는 ▲ 정치적, 지역적 한계로 접하기 힘들었던 북한과 중국에 위치한 고구려 고분벽화의 최신 현황 ▲ 고구려 고분벽화의 보존 상태를 기록한 모사도의 활용가치 ▲ 고구려 고분벽화의 보존과 복원 문제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하여 실제 현장을 체험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로 구성되었다.

▲ 덕흥리무덤 <13군 태수〉모사도, 북한, 2004년 제작, 한성백제박물관 소장 (사진제공=한성백제박물관)

특히 한성백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북한 제작의 고구려 고분벽화 실물크기 모형 5건과 모사도(摸寫圖) 125점에 대하여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과 함께 조사한 성과를 중심으로 다룬다. 

한성백제박물관 소장 모형과 모사도는 1990년대와 2002년경 북한 만수대창작사 소속의 인민예술가들과 평양미술대학 및 건재대학 학생 등 2천여 명이 제작에 참여해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기획 측은 "남북공동 문화유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의 가치를 조명하고 문화재 보존과 남북의 학술,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자료집은 현장에서 배포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유물과학과(☎02-2152-593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