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통영을 주목하라
2009년 11월, 통영을 주목하라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9.15 23: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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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새이름 달아 세계로 비상하다 -첼로부문-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1월 통영에서 세계로 비상하는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서 큰 날개를 활짝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은 '경남국제음악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명칭을 바꿨다.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2006년 가입한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지난해 연맹의 승인 하에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로 새 날개를 단 것이다.

▲ 2009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가 오는 11월 통영서 열리며 27명의 본선 진출자는 첼로의 깊은 매력을 열정적으로 펼쳐낼 것이다

 2003년 시작한 첼로 · 바이올린ㆍ피아노 세 개의 부문이 매년 한 부문씩 개최되고 있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세 번째 주기를 맞아 2009년 11월 통영에서 첼로부문으로 다가선다.

 세계적인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을 기억하고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시작된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지난 6년 동안 3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는 총 26개국 85명의 첼리스트가 지원했다. 지원자의 면면이 줄리어드 음악원,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등 세계 유수의 학교에서 수학하는 젊은 첼리스트이며 다수가 최근 3년 이내의 국제콩쿠르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 8월 말에 진행된 예비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연주자(13개국 27명)를 최종 선정했으며  오는 11월 통영에서 첼로의 깊은 매력을 열정적으로 펼쳐낼 것이다.

 또한 본선 진출자 대부분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제네바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음악콩쿠르에서의 입상경력과 랄프 커쉬바움, 나탈리 구트만 등 세계적인 첼리스트를 사사하고 있어 단연코 그들이 참여할 본선 무대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한편  예심에 참여한 심사위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정명화 교수(사진)는

"예상보다 참가자의 수준이 높아 본선 진출자를 선별하기 어려웠던 만큼 본선무대가 무척 기대된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게다가 지난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콩쿠르 간담회에서 정 교수는 "첼리스트 출신인 윤이상 선생님은 특히 첼로를 아끼셨다" 며 "첼로 부문에서 열린 지난 두 차례의 콩쿠르에 비해 올해는 유난히 좋은 연주자들이 많이 지원,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40여 년 동안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아온 첼리스트이자 교육자로서 존경 받고 있는 정 교수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의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통영을 방문한다.  

 또한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김승근 이사는 "콩쿠르 역사가 비록 길지는 않지만, 첼로 부문에 있어서는 세계 5위권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콩쿠르 위상을 더욱 끌어올려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이상  '활주'를 국내 초연했던 이종영(경희대 음대학장)교수,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안 왕(Jian Wang), 첼로계의 슈퍼 스타라 불리는 독일 출신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베를린 국립예술대학 교수) 등 세계적으로 첼로 거장 9명의 심사위원이 본선에 오른 27명의 젊은 첼리스트의 연주를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다.

 한편 작곡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콩쿠르의 경우 그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에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의 1차 본선에서는 윤이상의「활주」(Glissées für Violoncello solo, 1970 )를, 2차 본선 에서는 윤이상의「 공간 I」(Espace I,1992) 또는 1950년 이후의 작품을 연주 해야 한다.

꿈에서도 보고 싶다던 고향 통영 바다를 그리워하다 1995년 이국 땅에서 숨을 거둔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윤이상의 곡을 통해 연주자들은 그의 숭고한 음악세계를 경험하며 세계 무대로의 그들의 활주를 통영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첼로 연주자들에게 '2009년 가을' 은 꿈을 향한 도전과 결실의 계절로 기억될 것이다. 그 이유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3 개의 콩쿠르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트리플 위칭 먼스 2009년 11월에 있기 때문이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를 비롯하여 4년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3년마다 일본 하치오치에서 열리는 카사도 콩쿠르가 모두 2009년 11월에 집중되어 열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통영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첼로 예비 거장들의 뜨거운 경쟁 무대인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를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11월 21일 열리는 결선에서는 김봉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지휘자와 함께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단체 TIMF(Tongyeo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앙상블과 협주곡을 협연하는 것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의 입상자에게는 세계적으로 위상을 확립한 통영국제음악제 무대에서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의 연주 기회가 주어지며 총 상금은 미화 72,000달러이다.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스케쥴
ISANG YUN COMPETITION 2009
-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in-

 Nov. 14 – Nov. 21, 2009 / Section: Cello

 

 11.14 (토)

 

         참가자 등록 및 순서 추첨

           4:00 PM

 통영 마리나리조트 세미나실

 

 11.15 (일)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본선 1차 I

           10:00 AM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11.16 (월)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본선 1차 II

          10:00 AM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11.18 (수)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본선 2차 I

             1:00 PM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11.19 (목)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본선 2차 II

             1:00 PM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11.21 (토)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및 시상식               3:00 PM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