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수교 50주년 '문화로 연결'
한-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수교 50주년 '문화로 연결'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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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3개국에서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교류 사업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왕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31일부터 8월 7일까지 남아프리카 3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왕국)에서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전통 창작 무용 '단청' (사진=문체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창작 무용과 국악, 태권도, 현지 대표 예술단과의 합동 공연 등을 통해 50년 수교를 축하하고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다진다.

주남아공대한민국대사관, 한국예술종합학교, 국기원,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남아공 국립 디트송 문화사 박물관 등 다수의 문화예술기관들이 행사에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프리카 3개국이 문화로 하나 되는 기회를 마련하고 현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은 즉흥 춤과 노래가 발달한 아프리카 문화예술을 감안해 창작 무용 공연을 선보이고, 청년 국악 그룹 ‘이상’은 한국 전통음악을 현지 맞춤형 공연으로 준비한다.

▲ 청년 국악그룹 이상 (사진=국악그룹 이상)

또한 남아프리카 3개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노래를 국악기로 재해석하고 남아공을 대표하는 현지 공연단과도 협연해 양국 상호 문화 이해도를 높인다.

남아공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왕국은 각국의 전통 무용 공연을 선사하고, 특히 남아공과 보츠와나에서는 남아프리카 전통 민요인 ‘쇼쇼로자(shosholoza)’를 한국 전통악기로 새롭게 편곡해 음악으로 양국이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든다.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공연과 함께 에스와티니 왕국에서는 현지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아프리카 청년들이 직접 공연을 펼친다.

한편, 남아공에서는 매년 8월을 여성의 달로, 8월 9일을 여성의 날로 제정해 한 달 동안 ‘여성’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기념해 한국(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남아공은 처음으로 공동 기획한 수교 기념행사 ‘한-남아공 여성문화전’을 오는 8월 26일까지 남아공 국립 디트송 문화사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작년 9월부터 시행한 「국제문화교류진흥법」을 바탕으로 올해 수교기념 국제문화교류 행사의 총괄 사업명을 ‘문화로 연결한다’(Culture_Connected)로 정했다. 첫 번째 시도인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한국 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부족했던 남아프리카에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문화 수요의 저변을 확대하고 아프리카와의 문화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