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판소리로 돌아온 세종 <세종이도가>
창작 판소리로 돌아온 세종 <세종이도가>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8.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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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과 판소리, 이야기와 영상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지는 '세종이야기'

세종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 판소리 콘서트 <세종이도가>가 오는 9월 8~9일 청계천 CKL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세종이도가>는 세종실록에 담긴 세종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이야기꾼이 세종의 어린 시절부터 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소리꾼과 국악실내악 연주가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수묵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완성된 영상 미디어아트가 더해지며 관객들의 감성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특히 공연 중 들려질 판소리와 랩은 모두 세종이 만든 한글에 기본 틀을 두고 실록 속 한문체가 아닌 한글로 작사해 새롭고 젊은 판소리로 선을 보이게 된다.

▲ 국악실내악 여민 (사진제공=아담스페이스)

실록 속 세종 이야기는 세종실록연구자인 이야기꾼 오채원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최근 아버지인 소설가 황석영이 가사를 붙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본으로 한 '임을 위한 행진곡 관현악 서곡'을 작곡해 화제를 모은 작곡가 황호준이 콘서트의 서막을 여는 '세종즉위식'을 선보인다.

또 그룹 프로젝트 락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유태환이 랩을 가미한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무용곡 '세종과 소현왕후' 등을 작곡, 편곡해 선보인다.

프로젝트 락의 보컬이자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으로 선정된 소리꾼 이신예,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차지한 소리꾼 정승준이 한 무대에 선다.

여기에 힙합1세대 래퍼인 아이삭 스쿼브, 국악실내악 여민 등 쟁쟁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세종과 우리 글에 대한 참 맛과 멋을 음악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